독일에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컨퍼런스 개최
지난 11월 25일, HWPL 주최로 독일 베를린 아들론 호텔 팔라이살 홀에서 ‘평화로운 분쟁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발트 3국의 인간사슬 운동의 의미와 오늘날의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 키아란 버크 독일 예나대학교 국제법교수와 테오도르 멜레스카누 전 루마니아 외교부장관 등 120여 명이 참석하여 평화로운 분쟁해결의 필요성에 대하여 논의했다.
HWPL 국제법 제정 평화위원회 위원으로서 HWPL과 협력하여 2016년 3월 14일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작성에 협력한 키아란 버크 교수는 “DPCW는 ‘사법적 해결 및 기타 분쟁 해결 방법으로 법의 지배가 전쟁의 지배를 대신할 수 있다’는 확신에 기초하고 ‘전쟁 없는 세상이라는 귀중한 유산을 후대에 물려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발제를 통해 설명했다.
DPCW 핸드북의 주 저자이기도 한 그는 “최근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에서 수백만의 생명을 앗아간 여러 심각한 분쟁들이 있었고, 다른 어떤 것보다도 국제 평화의 보존을 위해 고안된 국제법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HWPL의 DPCW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우리에게 더 평화로운 미래를 갖다 줄 첫걸음으로 제시된다.”고 말했다.
테오도르 멜레슈카누 전 루마니아 외교부장관은 “우리는 국제사회 재조정의 시대 및 경쟁의 세계 속에 있으며, 우리가 국제사회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아무리 큰 국가라도 하나만으로는 규칙을 채택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아랍지역의 지역 기구들을 장려해야 한다. 이런 지역 기구들이 UN의 메커니즘을 지원하고 상호 존중에 기반하여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HWPL 회원들은 유럽 사회에서 시민사회를 기반으로 한 평화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합창과 인간사슬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HWPL 관계자는 1989년 평화로운 독립을 이뤄낸 발트 3국의 인간사슬 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유럽 내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의 청년과 지도자들과 함께 평화를 위한 역할을 고찰해 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