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HWPL 종교평화캠프 열려

 

지난 2월 17일과 22일, HWPL 종교평화캠프가 태국 방콕 하룬 모스크사원과 마하출라롱콘라자비디알라야 대학교 치앙마이 캠퍼스에서 각각 진행되었다. 태국에서 팬데믹 이후 처음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타 종교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종교 간 평화를 위해 개최되었다. 

이번 HWPL 종교평화캠프는 타 종교를 체험하는 ‘종교문화수업’을 통해 종교와 이념을 초월하여 종교 간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기회로 마련되었다. ‘평화로 변화시키는 대화’라는 주제의 강연은 참석자들에게 갈등의 상황에서 상호 간 인내와 이해, 존중, 그리고 다른 종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에 대한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했다. 

 

 

17일 타나랏 와차라피서드 이맘 주관으로 하룬 모스크 사원에서 열린 HWPL 종교평화캠프에는 사원 관계자와 청년 31명이 참여했다. 타나랏 이맘은 참석자들에게 사원과 이슬람 예배 문화를 소개하였고, 참석자들은 이슬람 예배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타나랏 와차라피서드 하룬 모스크 사원 이맘은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여러분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 특히 이슬람은 태국에서 소수 종교에 속하지만, 평화와 사랑을 실천하는 종교이다. 오늘 이 시간이 이슬람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풀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22일 마하출라롱콘라자비디알라야 대학교 치앙마이 캠퍼스에서 열린 HWPL 종교평화캠프에는 총 20명의 대학생과 산파카사원의 스님들이 참여하였다. 이날 대학 측의 요청으로 프랑크 세티 치앙마이 시크교사원 비서가 ‘평화로 변화시키는 대화’ 강연을 했다. 

 

 

프랑크 세티 치앙마이 시크교 사원의 비서는 “갈등 해결에는 인내와 이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사람은 동등함과 내면의 상태를 잊을 때가 종종 있다. 상대방의 말에 동의하는 경우가 있고 동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동의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그에 대해 대화를 나눠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불교대학에서 시크교에 대해 나누고 질의응답을 하였는데, 정말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불교와 시크교는 다른 점이 많으나 평화를 옹호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쿄 왕 마르마 왓 산파카 명상과 불교센터 강사는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먼저 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스스로가 변하지 못한다면, 남도 변화시킬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서로 다르지 않다. 모두 다른 이름, 국가, 종교, 성,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우리가 사람이라는 것은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모두 태어나고 병들고 죽는다. 그 과정 중 다른 사람들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서로에 대해 판단하고, 옳고 그르다 하며 분쟁에 이르는 것이 인간의 삶의 목적은 아닐 것이다. 종교가 분쟁과 폭력에 대해 가르치고 해결책을 알려줄 수 있다면, 인류를 보호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또한 종교지도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참여자들은 태국 내 불교, 이슬람, 시크교 간의 소통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잠재적인 분쟁을 줄일 수 있는 평화적인 소통의 방법을 나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