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역사 10주년을 맞이한 오늘, 참석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 세계 역사를 짚어 본다고 할지라도, 현재 직면하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일어나는 일들을 생각해 보면 앞으로 있어질 일들의 이모저모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 같은 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이 세대에게 전할 수 있을까요?

저는 농가에서 태어나 농사 일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6.25 전쟁 때는 최전방 전투병으로 가서 근무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 당시 전쟁 준비를 하나도 하지 않았었지요. 이승만 대통령 때였습니다. 한데 북한은 완전하게 무기로 훈련받고 내려왔지요. 그러다 유엔이 6.25 전쟁에 참전하였고, 이 사람은 여기 서울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쓰러져 있었어요. 왜 쓰러져 있었는가? 총 맞아서 쓰러진 게 아니었어요. 며칠을 밥을 못 먹었어요. 말도 못하겠고 일어나지도 못했어요.

당시 최일선은 우리나라 군인들이 맡아 싸우고 있고 제2선은 유엔군이 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일어나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니까, 일선에서 싸우던 병사들은 진격을 해가는데, 이 사람은 따라갈 수가 없었죠. 그러다가 2선의 유엔군들이 나를 발견했어요. 그러고는 여기에 무엇을 써주는데, 영어도 모르고 하니까 (뭐라고 썼는지 모르죠), 그러더니 야전 비행기에 태워서 대구로 후송을 시켰던 것입니다.

제대한 후에는 또다시 농촌에 농사일을 해왔어요.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어떻게 이러한 전쟁에서 용케 살아나왔는가, 그것이 너무나 하늘의 하나님에게 감사해서 저녁마다 하나님에게 감사 기도를 해 왔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빛이, 엄청나게 큰 빛이, 밝은 빛이 왔기에, 그 빛은 저 혼자만 본 것이 아닙니다. 그 빛에 의해서 결국 신앙을 하게 되었어요. 지금도 신앙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 우리가 이 경서에 보면 평화에 관한 문제가 창세기에서 시작하여 계시록까지 약 70군데가 나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기 조금 아는 것, 이런 것을 가지고 너무나 자기들만의 주장을 하다 보니까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될 수도 있죠.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은, 죄인이라면 다 죄인입니다. 사람이라면 다 같은 사람입니다. 서로 협력하고 도와서 좋은 세계를 만들어 후대에 (평화를) 유산으로 남겨줘야 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두 다 ‘평화’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이제 평화세계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값진 것을 후대에 유산으로 줘야 하는데, 재물만으로는 유산의 전체가 아니라고 보는 것입니다. 해서 모든 사람이 이제는 내 것, 네 것 그만 찾고, 힘 있다고 작은 나라를 압제하거나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참으로 (우리는) 다른 동물과 같지 않고, ‘사람’이라는 이름의 고등 동물로서 정말 이 지구촌에서 지구촌을 득 되게 하는, 살리는 이러한 빛으로서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았다는 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해야 한다는 그 일이 어떤 일이겠습니까? 이러한 일을 우리가 생각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 옛날처럼 나와 네가 다르다는 이러한 것은 안 된다고 봅니다. 사람이 많이 배워서 많이 아는 사람도 있고 배우지 못해서 많이 알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굳이 많이 알았다고 해서 모르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압제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인류 세계가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안에서 모두가 다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나가 되는 재료가 무엇이겠습니까? 사랑과 평화입니다. 사랑과 평화. 이것으로만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서로 잘났다, 잘못했다, 이것을 밤낮 가리다 보면 전쟁과 싸움이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고, 잘난 사람도 있고 모자란 사람도 있지, 어떻게 똑같겠습니까?

이 사람도 우리나라에서 양반 자손이라고 해서 잘난 척하고 그래왔습니다. 옛날에. 그러나 다 같은 죄인이지, 잘나고 못나고 그런 게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그리 생각해요. 지금이라도 지난날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 행동 잘하면 그 사람이 참일 것입니다. 왜 과거의 일로 후대에 이르기까지 저주를 받아야 하겠습니까?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것을 뭐라고 그랬나요? 내가 쓴 것을 먹었다고 해서 내 자녀의 입까지 쓰겠느냐, 그러니 죄는 지은 대로 가고, 죄 지은 대로 벌을 받는다. 그 말이 맞죠. 행동을 잘해야 하지, 뭐 죄인이다, 죄인의 자식이다, 잘났다, 못났다, 이런 건 맞지 않는 소리라고 보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지구촌에는 각종 종교가 많이 있습니다. 이 사람도 종교를 한다면서 여러 종교(의 경서)를 읽어봤어요. 또 종교를 하는 사람의 모습들도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교가 제일 얌전하고 조용합니다. 기독교는 아주 최고의 종교라고 자랑하지만, 만나면 싸우고 저주하고 그럽니다. 왜 그래야 합니까? 그게 잘하는 것인가? 잘한다는 인정을 받으려면 착하고 선하고 남에게 덕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그 말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어떠한 종교든지 이제는 하나가 되자, 말하죠. 천지를 창조한 이 창조주 안에서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사람은 평화운동을 하게 되었는데요, 평화운동은 어찌하다 보니까 필리핀 민다나오라는 곳을 가게 되었어요. 40년간 종교인들이 그곳에서 분쟁을 일으켰습니다, 40년간. 죽은 사람이 12만 명입니다. 그래서 거기 가서 학교 교수나 모두 다, 이쪽 편도 저쪽 편도 큰 홀을 얻어 한 자리로 모았어요. 모아놓고는 물어봤어요. 당신들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이랬는데 당신네 하나님이 사람을 죽이라고 했느냐 물어봤어요. 또, 다른 사람은 죽이고 당신들은 왜 안 죽었나 물어봤어요.

그 자리에는 각계각층의 여러 사람이 이렇게 많이 모였어요. 그래서 그날 그 자리에서 결정을 하자 그랬어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결정하자. 네 종교, 내 종교 해서 또 싸울 것인지 안 싸울 것인지. 내 종교가 옳으면 이거 가지고 한데 모여서 좋거나 나쁜 것이 없고, 그런 것이 있다면 대화로 풀어가면 될 것이지 굳이 사람을 죽이고 싸우고 그래야 하느냐, 그런 것이죠. 이러면 안 되죠. 그러나 갈라지고 갈라지는 그 자체가 하나의 전쟁을 불러오는 행위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지 말아야 하겠죠.

여러분들 보시기에 이 사람은 나이도 한평생을 다 산 나이입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보고 듣고 해 왔습니다. 이 사람은 책을 쓸 때는 조용한 데로 가서 책을 썼어요. 불교 사찰에. 거기 가서 책을 몇 번이나 썼습니다. 왜 그랬나? 조용하니까. 밥도 주고 잠도 자고 얼마나 좋습니까.

불교라고 하면 기독교 단체가 원수처럼 여기고, 자꾸 욕하고 저주하고, 분쟁을 일으키고 그러니까 서로 합일이 안 되지요.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남의 죄 지적하기 전에 자기 죄부터 한번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가 모두 다 죄인이니까, 죄인들끼리 지지고 볶고 뭐할 거냐는 것이죠. 하나님 앞에서 자기 죄부터 내놓고 잘못을 빌고 다시는 죄짓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겠죠.

이 지구촌을 몇 바퀴나 돌면서, 이 지구촌을 말입니다. 무슨 이야기를 했나? 종교 이야기를 하면 그 사람들은 모르는데 그거 (말)하면 뭐할 겁니까? 더 이상하게만 생각할 것입니다. 그래서 평화 운동을 해 왔습니다. 이 성경책에는 평화에 관한 내용이 약 70군데 나옵니다. 그런데 이 평화에 대해 예수는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무슨 말을 했습니까?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너희들도 이 평화의 일을 알았으면 좋을 뻔했다.’ 그렇게 말했죠. 그것처럼 밤낮 싸움이나 하고 그런 것보다, 평화의 일을 알면 좋겠고 평화를 이루면 좋겠죠. 그리고 대화의 길로 나가야 하겠죠. 서로 대화의 길로 나가야 한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이 사람이 오늘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종교인들이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서 종교를 가지고 서로 나누고, 내가 알고 있는 것하고 경서가 말하는 것이 무엇이 다른가, 또는 옳은가를 알아보자, 서로 욕하고 저주하는 것은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오늘날 여러분의 생각이든, 천년 후의 여러분의 생각이든, 오늘의 이날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이것은 없어지지 아니할 것입니다.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그리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스스로가 의로운 일이라면 찾아서 해야 하겠습니다. 약하고 그런 사람들을 도와줘야 하겠죠. 온 세계가 다 하나님 앞에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평화 세계가 이뤄지도록 우리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