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베체이 청년들, 평화의 소리를 외치다
세계평화선언문의 선언 6주년을 기념하여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세르비아 남바치구에 위치한 베체이 바츄토 그라디스테 축구경기장과 리버티 스퀘어에서 피스레터 캠페인과 평화걷기 행렬이 이어졌다.
알렉산더 데키스 BUM(Bečejsko Udruženje Mladih) 대표를 중심으로 세르비아 전역에서 온 학생과 청년 700여 명이 국가지도자들에게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지지를 촉구하는 평화걷기 행사를 진행하였다.
행사를 직접 기획한 데키스 BUM 대표는 어린 시절 두 차례의 전쟁을 겪은 청년으로 현재 세르비아에 살고 있다. 그는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에서 두 번의 전쟁과 난민 생활을 직접 경험했다. 때문에 이러한 평화를 위한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인권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지만 국제청년평화그룹(IPYG)과 (평화에 관하여) 논의하기 전까지 DPCW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이 주제는 우리에게 더 많은 연구를 하도록 자극을 주었고 이에 참여하도록 격려했으며 현 사회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도록 유도했다. IPYG는 DPCW 10조항에 관한 교육을 포함하여 이번 행사를 기획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우리 도시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베체스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고 이 주제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우리의 국가지도자가 이번 평화걷기를 통해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에 주목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IPYG와 함께 활동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DPCW에 대한 교육과 ‘피스레터’ 캠페인을 진행했던 골다나 아다모브 BUM 홍보 담당자는 “이번 행사는 작은 커뮤니티에 변화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DPCW와 같은 문서가 존재하며 현 국제법이 개선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 이를 (평화 활동을) 어떻게 확대시켜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했다. DPCW 조항에 대한 토론을 진지하게 진행하면서 대통령의 정치를 고려해볼 때 이 조항들은 (평화를 위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생각되었다. 이후 (피스레터 캠페인을 통해) 세르비아 대통령으로부터 답변을 얻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지만 우리는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작성해서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평화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었다.”라며 피스레터 캠페인의 중요성에 대해 전했다.
비올레타 메디치 사회학과 교수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 국민들은 ‘지구촌은 젊은 사람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들이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행사 중에는 전쟁에서 희생된 분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과 세르비아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피스레터를 낭독하며 평화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