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문화 전파를 위한 평화교육 발전 포럼
HWPL은 어린이와 청년들이 ‘생명의 존엄성’ ‘충과 효’ ‘공존과 지속 가능성’과 같은 가치관을 갖추어 평화 시민이 될 수 있게 돕는 평화교육 사업(Peace Education Initiative) 을 실시하고 있다. 극단적 폭력주의 및 지속되는 분쟁과 불협의 확산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평화 가치를 바로 배울 수 있는 교육과 실행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2주년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기념행사 중 제 4차 HWPL 국제법 평화 위원회 회의에 교육부 장관과 교육 실무진들이 다수 참석하여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이 지향하는 평화교육 전문가 회담이 진행되었다. 회담에서 교육 실무진들은 선언문 10조 ‘평화문화 전파’ 실현에 있어 평화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이들은 이후 자국으로 돌아가 HWPL 평화학교 설립과 평화교육 커리큘럼과 알맞은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회의는 물론 교육 시연을 하는 등 HWPL 평화교육의 발전 범위를 넓히는 데 적극 협력해왔다. 평화교육의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축되었던 학교 및 교육자 연대 또한 이를 통해 더욱 강화되었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는 평화교육을 위한 교육자의 역할과 사명에 대해서도 논의가 되었다.
마리아 에우헤니아 바리오스 로블레스 데 메히아 과테말라 교육부 차관, 뎅뎅 호크 야이 남수단 현 교육부 장관, 프로이드 그린 자메이카 현 교육부 차관, 이브타지 살레헤 레바논 교육부 교관 등 교육부 장관을 비롯한 교육 실무진들은 평화문화 전파를 위한 평화교육 발전 포럼 1부와 2부에 걸쳐 이에 관련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1부: 실제 진행사례를 통한 HWPL 평화학교의 소개와 평화교육의 중요성 발표
평화를 교육하는 교육기관과 교육자의 역할은 무엇인가?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어떠한 갈등을 겪게 되었을 때 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평화적 가치를 교육하여 아이들이 생각과 행동 변화에 필수적인 지식, 태도, 의사소통 기술 등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돕는다.
HWPL과 협력하는 교육 전문가들은 ‘생명의 존엄성’, ‘충과 효’, ‘공존과 지속 가능성’과 같은 가치관을 기반으로 하는 평화교육을 통해 피교육자들로 하여금 집단 내의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소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도록 독려한다. 이는 결국 개인적 대인관계를 넘어 지역사회, 국가간, 그리고 국제적 차원에서의 평화문화 전파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다.
마리아 에우헤니아 바리오스 로블레스 데 메히아 과테말라 교육부 차관은 평화교육 발전포럼 1부에서 ‘평화교육 전파를 위한 진정한 학교와 교육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우리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 할까요?” 메히야 차관은 계속 해서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다양한 문화적, 가치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교육할 것인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다양한 가치를 받아들이고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교육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메히야 차관은 넬슨 만델라의 말을 인용하며 “이 말은 사실이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교육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개선될 필요가 있다. 물론 우리는 최고의 교육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왔다. 그러나 우리는 교실 밖에서도 역시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관용을 베풀 수 있도록 아이들을 교육해야 한다. 어떤 이론보다도 이러한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만희 HWPL 대표도 발제를 통해 ‘교육자의 공동 책임과 역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평화교육은 자기 자신이 평화교육이라고 본다. 자기 자신이 평화가 아니라면 어떻게 평화교육을 할 수 있겠나. 그러한 생각을 해본다. 누가 이 세상에서 이러한 참된 교육, 평화의 교육, 사랑의 교육 이러한 아름다운 교육을 할 수 있다고 하나? 그것은 바로 여러분들이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하나의 평화가 되어서 평화교육을 한다면 다 평화가 될 것이다. 새로운 세상을 이제는 교육으로서 사랑, 평화 이러한 교육으로 창조해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메시지를 전하며 다가올 미래 세계를 이끌어 갈 평화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지구촌 교육자 모두의 사명임을 적극 일깨우고 평화문화를 전파하는 선두주자의 역할을 다해내야 할 것을 강조했다.
마티아스 케빈 오심보는 학생들에게 평화의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평화교육 교과서를 사용해 보았지만 평화는 과목으로 배울 수 있는 게 아닌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는 교과서에 나온 지식을 가르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학생 스스로가 평화의 행동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핵심이며 그것을 교사가 어떻게 이끌어 가고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가 우리의 과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수학과 물리와 같은 일반 과목의 수업시간에도 공감, 존중, 나눔, 조화와 같은 평화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학생들과 나눌 수 있었다며 HWPL 평화교육을 실시하면서 겪은 여러 긍정적인 사례들을 공유했다.
“우리는 60만명이 넘는 인구 가운데 교육자이자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들로 존중을 받는다. 우리에게는 변명이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평화의 일을 하고 있는 HWPL을 지지하는 것이다.”라며 “우리는 후손들이 영원히 고마워할 유산을 남기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러분들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 따라 당신과 학생들에게 적용 가능한 평화적 가치관들을 가르치라.”고 평화교육을 시행하는 교사들의 사명에 대해 역설했다.
지구촌에는 서로 다른 국적과 인종, 종교, 문화 등의 차이를 가진 사람들이 다양성이라는 이름 아래 함께 모여 살아가고 있다. 서로의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우리는 혹시 평화적 가치관이 부재하지 않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HWPL 평화교육은 각자가 타인, 공동체 및 온 인류와 더불어 평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다. 더불어 평화교육의 가치관을 수행했을 때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이 시작되며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실질적으로 이를 실행하는 교육자들의 역량과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평화교육 포럼 1부에서는 실제 사례를 통한 평화교육의 중요성과 평화를 교육하는 교육자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았다. 2부에서는 가치 통합 교육 및 워크샵 형태의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향후 HWPL 평화교육 교육안 발전과 다양한 국가의 학교 및 교육기관에서의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