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평화저널리즘 워크숍을 통하여 분쟁에 대한 세심한 보도를 독려하다
5월 14일, 다양한 편집자와 언론인, 언론 규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은 평화의 조력자인가? 아니면 갈등의 조력자인가? 라는 주제로 ‘HWPL 평화저널리즘 워크숍’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HWPL주최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아프리카연합 의제 2020 목표인 ‘2020 아프리카 분쟁종식 구상(Silencing the Guns by 2020)’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내 언론보도에 있어 분쟁에 대한 세심한 접근법을 홍보하고 육성하는 첫 번째로 진행된 워크숍이다.
로버트 마세카 나미비아 데일리 뉴스 편집장, 아지즈 하틀리 케이프 아거스 편집장, 존 나쿠타 나미비아 편집자 포럼 기자 등이 워크숍의 패널로 참석했다.
아프리카전략연구센터에 따르면 2020년 아프리카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의 폭력 사태가 43% 급증했다. 이들 단체와 연계된 4,958건의 사건은 2016년 이후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며 기록적인 수준의 폭력 사태를 나타내고 있다. 2019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피스톨, 리볼버, 사제총기를 포함한 7,351건의 총기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아지즈 하틀리 편집장은 청년들 사이에서 총기 소지와 폭력조직이 미화되는 문제에 대해 공유했다. “케이프타운에서 보면, 케이프 플랫은 지구상에서 가장 폭력적인 장소 중 하나이다. 이곳에서는 갱단들의 영역 다툼이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으며, 갱단의 총격 사건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무고한 생명을 잃었다. 어린아이들은 마약 밀수범, 살인 청부업자, 감시원으로 갱단에 모집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빈곤이라는 사회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실업이 급증하면서 청년들은 폭력, 범죄, 마약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으며, 많은 지역에서 범죄와 폭력조직이 미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언론자유지수에서 높은 순위에 오른 나미비아의 미디어 옴부즈맨이기도 한 나쿠타씨는 참석한 기자들에게 “여러분의 보도는 항상 분쟁을 완화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여러분이 하는 말은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집이 된다. 언론은 분쟁 상황 속에서 무고한 방관자가 아니므로 그들이 취하는 입장에 주의해야 한다. 여러분은 평화의 조력자인가? 아니면 분쟁의 조력자인가?”라며 기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또한 “갈등과 익명성을 부추기지 않도록 정확하고 비판단적인 표현을 사용해서 보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마세카 씨는 “아프리카 대륙의 평화 증진 문제에 대해 보도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 기자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워크숍이 더 많이 시작되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무분별한 보도와 잘못된 정보의 희생자가 되어 왔다. 교육을 통해 폭력과 분쟁에 영향을 주는 언론의 위험성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분쟁에 대한 보도가 세밀하게 진행되려면 기자들은 분쟁 해결 전문가들의 견해를 얻고, 그 견해를 활용하여 분쟁 당사자들이 의견 차이를 해결할 방법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WPL 홍보언론부는 나미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소토, 잠비아, 짐바브웨 등 여러 아프리카 지역에서 평화 저널리즘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지역의 방송기자 20명을 대상으로 아프리카 대륙에 평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 가치를 배우기 위해 평화 저널리즘 모임을 개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워크숍을 통해 분쟁 관련 보도를 하는 언론인들은 분쟁의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방법을 알고, 이러한 보도가 어떻게 분쟁지역의 활동가들과 학자들의 분석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