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HWPL서아프리카 평화사업: 평화교육 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
지난 6월 서아프리카 연합으로 ‘온라인 평화교육 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개최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교사들의 요청으로 시작된 것으로 나이지리아와 가나의 교사들 및 교육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총 8회 진행되었다.
아프리카의 인구수는 세계 인구의 약 7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3배가 넘는 넓은 대륙으로 2,000개 이상의 다양한 민족과 언어를 가지고 있다. 풍부한 지하자원과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으로 ‘희망의 대륙’이라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다양한 종족으로 인한 갈등과 대립이 빚어졌고, 아프리카의 빈곤, 차별, 소외 등과 같은 문제도 초래하게 되었다.
특히 나이지리아는 90년대부터 시작된 종교 간 갈등으로 인해 약 800여 명의 인구가 사망했고 약 65,000명이 피난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현재까지 아프리카는 언제 다시 종족 간의 갈등이 발생하여 분쟁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염려 속에 살고 있다. 그 때문에 아프리카 교육자들은 하나같이 평화교육의 필요성을 외치며 평화를 직접 가르는 평화교사가 될 수 있도록 자격과 실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평화교재 1~12과목이 소개되었으며, 향후 서아프리카에서의 평화교육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프로그램 마지막 순서에는 수료식을 진행하여 교사들에게 사명감을 부여하였고, 참여한 교사들은 평화교육을 통해 아프리카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마가렛 치치 니카레 아프리카 리더십 역량 강화 및 개발 혁신 이니셔티브 전무이사는 “HWPL 평화교육은 평화의 메시지를 가르치는데 필요한 것을 제공해 주었고, 교육모듈과 콘텐츠를 활용하여 희생과 용서 등 평화로운 공존 속에서 살아가는 미덕을 가르쳐주었다.”며 평화교사로서의 역량을 채워나갈 것을 다짐하였다.
아프리카 교육자들은 HWPL 평화교육을 통하여 평화의 중요성과 가치를 일깨움으로써 모든 학생들이 평화를 사랑하고, 평화를 실천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모두가 평화의 가치를 실천한다면 분명 분쟁과 갈등의 씨앗이 평화의 씨앗으로 변화될 것을 믿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375명의 교육자와 교육관계자들은 분쟁, 차별, 가난, 폭력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평화의 씨앗이 되도록 이끌어주는 지도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