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시민평화문화교육

‘DPCW 시민평화문화교육’이 올해 초에 DPCW 핸드북 토의 프로젝트를 수료한 방글라데시 ‘법을 통한 시민의 권리증진(ELCOP)’ NGO 소속 수료생들과 다카대학교 평화분쟁학부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이다. 이번 교육은 12월까지 ‘DPCW 시민평화문화교육: DPCW 2조항’에 관련한 2회차 수업을 마친 후 2022년에도 지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DPCW 시민평화문화교육은 DPCW 10조 38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프로젝트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법을 자세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DPCW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과 영상강의로 제작되었다. 강의영상은 DPCW 조항을 여러가지 예시를 통해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에 DPCW가 시민들에게 쉽고 친숙하게 전달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DPCW소개 애니메이션 영상

DPCW 시민평화문화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DPCW 애니메이션 영상을 본 후, DPCW를 글(법률문서)로 보는 것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과 인권침해문제 등 갈등의 상황 속에서도 평화를 이루기 위해 시민들이 노력하고, 평화교육을 통해 평화가 실현되어가는 행복한 미래를 보면서 DPCW가 평화국제법으로 제정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DPCW 시민평화문화교육 조항별 강의 영상을 통해 DPCW 내용의 핵심을 간략하게 파악할 수 있었고, 각국의 상황을 고려한 수업 내용은 DPCW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하였다. 무엇보다도 현재 세계의 상황을 알 수 있었고 평화와 DPCW의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특히, 2회차 DPCW 시민평화문화교육: DPCW 2조항 교육에 참여한 마자쿨 빈테 아드잘, 모하마드 마푸줄 라흐만, 자리프 라흐만 방글라데시의 다카대학교 평화분쟁학부 학생들은 사람을 죽이는 살상 무기를 건축물 또는 조각품 등 아름다운 것으로 바꾼다는 것이 인상 깊었으며, DPCW를 통해 이 세상에서 평화협상이 더욱 많아지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학생들은 DPCW 2조항에 대한 강의 영상을 시청한 후, 군축과 핵무기를 없애는 일 등을 위해 시민들은 과연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후 학생들은 과제 수행을 통해 자신들이 교육 중 감동받고 깨달은 내용을 표현하였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은 자신이 받은 감동과 깨달은 내용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 올려 공유하기도 하였다. 이들은 SNS에서 평화의 중요성과 HWPL, DPCW를 알리며 평화문화 전파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DPCW 시민평화문화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

영어로 진행된 이번 교육과는 달리 2022년에는 DPCW 시민평화문화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자국의 시민들에게 모국어로 강의를 할 예정이다. 유네스코가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모국어 찾기 투쟁을 기리기 위해 1999년 ‘세계 모국어의 날’을 지정했을 정도로 방글라데시인들의 모국어 사랑은 남다르다. 그러므로 DPCW 시민평화문화교육이 자국민을 통해 모국어로 실시된다는 것은 특별히 뜻깊은 일이 될 것이다.

강의자 중 한 명인 마하부바 이슬람 밈 다카대학교 평화분쟁학과 학생은 많은 사람이 자신의 강의를 듣고 영감을 받아서 그들도 평화문화를 전파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많은 여성들이 참여하여 ‘평화는 가능하다’는 확신을 가지기를 바란다며 강의자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DPCW 시민평화문화교육에 앞서 HWPL 부산경남서부지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법조인과 법대생을 대상으로 6개월간 DPCW 핸드북 토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후 프로젝트의 성과를 책자로 제작하여 각국 고위급 인사들에게 전달하고 홍보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시민들에게도 DPCW와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DPCW 시민 평화문화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