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 세대를 잇다’
– 6•25 참전 유공자와 함께 하는 세대 간담회-

 

 

지난 1월 23일, HWPL 글로벌 09지부와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인천지부 동구지회는 인천 동구 보훈회관에서 ‘6.25 참전 유공자와 함께하는 세대 간담회’(이하 간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동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참전 유공자와 청년들이 교류하며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을 도모하는 자리였습니다.

동행 캠페인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화합을 목표로 하여 HWPL에서 주최하는 대국민 캠페인으로, ‘세대를 잇다’, ‘문화를 잇다’, ‘미래를 잇다’, ‘민족을 잇다’ 네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이 중 ‘세대를 잇다’를 주제로 진행되어 6.25전쟁 참전 유공자들과 청년들이 함께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류서호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인천지부 동구지회 지회장을 비롯한 4명의 참전 유공자들과 인천 지역 청년 약 20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전 유공자들은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전쟁 당시 겪었던 함경험과 그로 인한 아픔을 담담히 전하며, 전쟁의 참혹을 다시금 상기시켰습니다. 일부 유공자들은 이야기를 전하는 중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열아홉 살에 터진 6.25 전쟁으로 인해 가족을 잃고, 75년이 지난 지금까지 가족의 생사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피난 생활 중 떠돌아다니는 신세에서 군에 입대했고, 낮에는 총과 무기로 싸우고 밤에는 군도를 사용하여 적과 싸웠습니다.”

“불빛 하나 없는 밤, 아군인지 적군인지조차 분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워야 했습니다.”

“유격군으로 계급도, 군번도 없이 미군이 주는 배식과 무기를 받으며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오직 고향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이어 청년들은 참전 유공자들에게 질문을 하며, 그들의 경험과 생각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은 “전쟁을 직접 겪으시고 살아남아 이렇게 소중한 경험담을 들려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미디어를 통해서만 접했던 전쟁 이야기를 직접 듣게 되니 훨씬 더 현실감 있게 와닿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여전히 휴전 상태에 놓여 있는데, 하루빨리 전쟁이 완전히 종결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참전 유공자들은 “그동안 어디에서도 쉽게 꺼내지 못했던 전쟁의 경험을 젊은 세대 앞에서 전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HWPL 글로벌 09지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행사는 세대 간의 의미 있는 만남을 기념하기 위한 단체 기념촬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세대 간담회는 참전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평화와 화합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