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청년들, 청년주권평화워크숍에서 국가화합을 외치다
지난 1월 5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CPU비즈니스및정보기술 대학교에서 청년주권평화워크숍(YEPW)이 개최되어 다양한 민족 출신인 청년들 80여 명이 참여했다.
에티오피아의 화합을 위해 마련된 이번 워크숍 참여자들은 ▲하나의 에티오피아를 만드는데 어려운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언제 에티오피아가 하나라고 느끼나요? ▲하나의 에티오피아가 되기 위해 어떻게 다양한 민족들이 화합할 수 있을까요? 와 같은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 후, 인사들의 발제를 듣고 함께 손도장 국기도 만들었다. 또한, 청년단체들은 ‘하나의 에티오피아’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였다.
요나스 베르하누 세대를 위한 삶 단체의 대표이사는 발제를 통해 “에티오피아가 세계에서 뛰어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민족이 함께 힘을 합쳐 공동의 목표에 공헌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자존감, 국가, 종교, 사상, 이념을 존중해야 한다. 국가, 부족, 가치관, 생각이 다를지라도 우리는 같은 세계에 살고 있는 똑같은 사람이다.”며 인류애와 유대감을 가지고 하나가 되자고 말했다.
페븐 테레페 울데지브리얼 인내청년협회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발제에서 “오늘날 우리는 연합을 방해하는 위협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흔히 목격하는 민족 간의 갈등이다. 어느 민족도 자신을 다른 민족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어떤 민족도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된다. 교육시스템, 사법기관, 시민사회, 종교는 모든 사람에게 봉사하고 헌신해야 한다. 인권 단체들은 모든 민족이 공정하게 대우받는지 알아야 한다. 정부의 자원과 기회는 공정하게 분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청년 인구가 두 번째로 많다. 10세에서 24세 사이의 인구가 약 3,740만 명에 이른다. 에티오피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청년들을 민족 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활동에 참여시켜야 한다. 민족 간의 차이를 확대해 내전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이 가지는 장점을 관광객 유치나 국가에 도움이 되는 방법에 활용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대화와 토론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고, 서로 존중하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청년단체들은 에티오피아의 연합을 만들어가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인내청년협회는 청년들이 익숙하게 사용하는 소셜미디어에 평화 메시지를 정기적으로 게시하기로 하였고, 세대를 위한 삶 단체는 민족화합을 위한 소셜미디어 영상 만들기 콘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엔다레 무라투 와체모대학교 평화연구코디네이터는 “YEPW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워크숍으로부터 가치 있는 교훈을 많이 배웠고, 여러 참여자가 공유해준 경험은 평화로운 국가를 만드는 데 매우 유용할 것이라 생각된다.”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에티오피아 내 다양한 민족 출신의 참여자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고 화합을 바라는 마음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되었다. 이번 1회차 워크숍 후, IPYG와 에티오피아 청년단체들은 실질적인 평화활동을 하기 위한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3월 열리는 2회차 워크숍에서 그 활동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