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란바토르 평화포럼: 민족의 긍지와 위대한 평화의 유산
지난 6월 21일, 몽골 울란바토르 투신호텔에서 ‘울란바토르 평화포럼: 민족의 긍지와 위대한 평화의 유산’이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몽골 평화의 사자들은 그간 몽골에서 진행된 HWPL 평화사업의 결실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어윤바타르 체렌다쉬 전 부총리, 수흐바타르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다르자 나산자르갈다르자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노르즈마아 톡토흐 전 국회의원, 치하아자브 아브다이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다수의 몽골 정부 인사와 참전용사, 군인, 법, 교육, 종교, NGO 관계자, 시민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의 개최를 축하하며 루마니아와 독일에서도 축전 영상을 보내왔다.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전 루마니아 대통령은 “여러분의 평화 추구는 도전적인 만큼 박수를 받을 만하고, 중요한 만큼 어려울 것이다. 적극적인 평화의 사자들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분이 시작하는 일에는 대단한 결단력, 인내, 그리고 엄청난 양의 낙관주의가 필요하다. 작은 승리에도 자부심을 갖고, 실패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우기 바란다.”며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청년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투브안 밧수리 몽골 참전용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주최한 HWPL에 경의를 표했고 본인과 같이 전쟁에서 살아남은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초이잠츠 야드마아 몽골 군대소장은 “HWPL이 주최한 이 평화포럼은 대중에게 전쟁의 위협과 피해를 인식시키고 그런 끔찍한 행위를 멀리하게 하며 세계의 시급한 문제인 전쟁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몽골의 평화유지활동 참여자들을 대표하여 이 평화단체의 성공적인 운영을 응원하며, 이번 회의에서 추진할 제안과 목표가 현실에서 구현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평화구축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어윤바타르 체렌다쉬 전 몽골 부총리는 “HWPL이 그동안 몽골에서 진행한 평화활동들이 몽골의 평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평화에 대한 가치와 이해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또한 HWPL의 LP 프로젝트가 몽골에서 현실이 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평화를 배우고 평화를 사랑하며 마침내 후손들에게 평화로운 사회를 물려줄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몽골 종교연합 활동’에 대해 발제를 한 몽골 사인너몽 수도원의 사인보양 네르귀 대스님은 “평화를 위한 종교인들의 참여는 매우 중요하다. 신의 종교에는 세 개의 모퉁이 돌이 있는데, 이는 카르마, 영혼, 도덕이다. 그중 카르마의 근본 원인은 모두의 평안와 복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좋은 카르마가 퍼질수록 더 나은 사회와 가족이 될 수 있다. 어떤 종교이든 간에 누구든지 이 세 가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평화는 저절로 이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바타르 바툴가 일반교육청 커리큘럼구현 선임전문가는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평화의 가치를 이해해야 한다. HWPL 평화교육은 청소년들에게 지구를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학교와 교실, 가정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가르친다. 특히 아이들에게 윤리와 인도주의적인 교육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화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지시켰다.
마지막으로 IPYG 공연팀이 ‘아름다운 나라, 몽골’ 공연을 선보였고, 참석자들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지지서명을 하는 순서를 가졌다. 지난해 10월부터 몽골에서 활발히 평화사업을 펼치고 있는 HWPL은 몽골 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평화문화를 확산시키고, 시민사회가 적극적으로 평화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