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성의 인권 향상을 위한 노력과 과제
지난 6월 7일, HWPL은 인도 안드라 프라데쉬에서 ‘인도 여성의 인권 향상을 위한 노력과 과제’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지난해 개최한 인도 첸나이 여성 인권 웨비나 이후 여성 인권을 위한 두 번째 웨비나이다.
금번 웨비나에 바사비아 마힐라 만달리 대표, 비크라마 심하푸리 대학교 부교수, 안쿠람 여성아동발달학회 설립자를 포함하여 9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들은 인도의 인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여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한 방법들을 이번 웨비나를 통해 논의하였다.
먼저 볼리네니 케르티 바사비아 마힐라 만달리 대표가 발제를 통해 인도가 독립한 지 75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자유가 있고, 여성에 대한 폭력이 여전히 일반화 되어있는 인도 사회의 문제점을 짚었다. 또한, 여성 폭력의 예방과 해결책으로 여성 공동체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위험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음을 알렸다.
카누무리 수니타 비크라마 심하푸리 대학교 부교수는 현재 시행되어야 할 여성 인권의 과제로 ‘여아 실종, 조혼, 강간, 결혼 지참금 사망, 가정폭력, 여아 낙태’를 대표적으로 꼽았다. 여성의 권리와 역량을 강화하고 남성과 동등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여성에게도 교육을 받을 권리를 부여해 사회 진출의 기회가 더 많이 주어져야 한다고 발제하였다. 정부의 모니터링 시스템 마련과 노동법에 성희롱 방지법을 포함할 것과 농촌지역 여성의 노동 참여 장려를 위한 정책 등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마지막 발제자인 수미트라 막카파티 안쿠람 여성아동발달학회 설립자는 인도 여성들이 많은 폭력과 차별로 그들의 생명과 존엄성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공유하였다. 결혼 지참금으로 여성들이 끔찍한 일을 당하고 있고, 카스트 제도로 여전히 폭력을 당하고 있는 여성들이 있음을 이야기하며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중요함을 말하였다. 인도 정부가 성차별과 성별 민감화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받아들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적극성을 보여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인도의 여성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는 발제자들은 이번 웨비나를 통해 인도 내 현실을 공유하였고, 여성의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시민단체, 교육기관 등 각계각층에서 함께 노력하고 해결책을 보완, 발전해 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은 인도 여성들의 인권이 향상되고 성평등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문화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정부를 비롯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모두가 존중받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