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문화교류 행사: 유대교
6월 30일, HWPL 서울경기북부지부가 ‘제3회 종교문화교류’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다. 유대교에 중점을 둔 유대 문화의 독특하고 유사한 측면을 배우고 체험한 이번 행사에 폴란드, 리투아니아, 프랑스, 미국에서 약 35명이 참석하였다.
유대교는 아브라함계 종교 중 가장 오래된 종교로 다른 나라의 종교와 문화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유대교와 유대 문화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금번에 진행된 종교문화교류 온라인 행사를 통해 참석자들은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교류하며 유대 문화의 다채로운 태피스트리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또한 랍비와 유대인 공동체 지도자들의 설명을 통해 유대교에서 기념하고 있는 다양한 축제와 휴일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유대 문화 소개
유대인 공동체의 다양한 기념일과 문화적 관습에 대한 참석자들의 지식을 테스트하는 간단한 게임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어 다비드 바속 에스토니아 유대교커뮤니티학교 강의자가 유대력과 오늘날 사용되는 음력이나 양력과의 전반적인 차이점을 설명했다. (달력은) 다르지만, 유대인에게 절기를 지키는 것은 물론 매주 안식일에 (성경의) 어떤 구절을 읽어야 하는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들은 참석자들은 유대교의 다양한 연도별 일정에 대해 질문했고 유대인들이 한 해 동안 지키는 축제와 휴일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미샤 카푸스틴 슬로바키아 유대교공동체연맹 랍비는 부림절에 대해 소개했다. 부림절은 성경의 에스더서에 기록된 대로 서기전 5세기에 일어난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는 에스더라는 유대인 여성의 노력 덕분에 유대인들이 생존하게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유대인 공동체가 어떻게 모이는지와 이날을 기념하는 특별한 음식에 대해 묘사했다.
이후 조엘 핀클스타인 미국 애틀랜타 베스엘에메스 유대교회당 랍비가 일주일 중 가장 중요한 날로 안식일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발제했다. “한 주 중 거룩한 날은 하나님께서 안식의 거룩한 날로 정한 것으로 초기 유대 역사에서 시작되었다. 안식일을 규칙적으로 실천하고 지키는 유대인들은 안식일 전날 집을 청소하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 안식일은 금요일 일몰에서 시작하여 일요일 일출에서 끝난다. 이 시간 동안에는 요리, 전자제품 사용 등 집안일을 포함한 어떠한 일도 할 수 없다. 안식일은 많은 제약이 있지만 유대교 가족들은 회당에 가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발제를 들은 참석자들은 그에게 현대사회에서 안식일을 지키는 데 있어 어려운 점들에 대해 질문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미국 조지아에서 참석한 요씨 류 피치트리 시 차바드 랍비는 유대교의 세 가지 순례 절기인 초막절, 유월절, 칠칠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 절기들은 가장 중요한 절기이며,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후에도 오늘날에도 여전히 기념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일은 이스라엘 전역과 그 밖의 지역에서 온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모여 예배와 제물을 바치는 시간이었다. 그는 이러한 예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요즘은 전 세계에서 어떻게 이를 기념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청년뿐만 아니라 이슬람과 기독교, 타 종교지도자들도 참석하였는데, 한 참석자는 “여러 아브라함계 신앙 사이의 유사점을 알아보고 배운 후, 차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지지하는 모습이 평화를 위한 일에 매우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종교 간에 소통과 대화가 계속되길 바라며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HWPL 종교문화교류 행사는 다양한 배경, 국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특정 종교 공동체의 문화를 각 회마다 차례로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질문하고 소통하며 다른 문화를 배우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