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사회 발전을 위한 평화의 필요성
HWPL은 지난해 12월 17일 ‘지속적인 사회발전을 위한 평화의 필요성’을 주제로 인권 웨비나를 진행하였다. 시에라리온의 청년 NGO 단체장, 언론인, 종교지도자 등 약 26명이 이번 웨비나에 참석하여 시에라리온의 현재 국가적 현실에서 평화를 이루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시에라리온은 청년층 인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종과 지역에 따른 정치적 양극화로 각 정당의 비판적인 선거 활동이 청년들 사이에서 유혈 폭력으로 번졌고 이에 따라 많은 청년이 희생되었다. 또한 청년들은 실업과 기타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유해한 약물을 섭취하고, 국가의 안전을 저해하는 폭력과 범죄 행위에 가담하는 등 갈등과 불안 속에서 살고 있다.
이번 웨비나에 참석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불안한 현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현 사회의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이러한 문제를 개선시키기 위하여 평화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가와 공동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부터 평화가 이루어져야 하고, 평화가 모두가 누려야 하는 필수적인 기본 권리라는 사실을 일깨워 줘야 하기 때문이다.
다우다 코로마 니디투데이 시에라리온 상무이사는 “독립 국가로서 시에라리온에 부족했던 것은 ‘통합’이다. 이를 위해 시에라리온 지도부는 정치적 관용과 통합을 제공해야 한다. 서로의 상처를 안아주고, 모든 사람을 하나로 묶고, 배제보다는 포용하는 등 이 모든 것이 고귀한 일이므로 의심할 여지 없이 지켜져야 한다. 이러한 통합과정이 중단되지 않기 위해서는 시에라리온 모든 지역에서 평화를 지향하는 지도력이 발휘될 수 있는 평화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서 그는 “갈등이 반복되는 한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은 불가능하다. 가족, 학교,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까지 우리는 공동체의 갈등을 직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교육을 통해 현재 처한 상황을 인식하고 평화를 위한 환경과 문화를 만들어가야 함을 강조했다.
조셉 람보이 세인트미카엘 바이마 교구 목사는 “평화가 없는 국가들은 항상 시민들의 평화로운 공존을 저해하는 무정부 상태에서 생겨난다. 시에라리온의 선거 기간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시에라리온 시민들, 특히 청년들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서는 평화 공동체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시민 교육은 시민들 사이에 평화와 화합을 유지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무사 로빈슨 세인트미카엘 청년 펠로우쉬 바이마 지부 대표는 “평화는 모든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의이다. 우리는 개인의 성장과 생존을 위해 평화를 증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지구촌은 폭력과 인권 남용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완전한 무장 해제와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인권 존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HWPL은 이번 웨비나에서 발제된 내용들이 시에라리온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계속 논의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