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보칸다시, HWPL 평화도시 지정
5월 9일, 코트디부아르에서 보칸다시를 ‘HWPL 평화도시’로 지정하는 행사가 열렸다. 코트디부아르 화해부와 보칸다시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 구안디오 고난 베르틴 화해부 장관, 크라모 쿠아시 보칸다시 시장과 보칸다주 주지사, 민족지도자, 종교지도자, 시민연대 대표, 청년단체 대표, 언론 등 약 330명이 참석했다.
코트디부아르는 민족 간 화합을 이루는 것을 국가 정책으로 채택할 만큼 국가 내 민족 간 갈등이 만연해 있다. 선거철이면 매번 유혈사태가 발생할 정도로 정치적인 갈등 또한 심각하다.
보칸다시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유일하게 민족 간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한 도시이다. 이에 HWPL은 코트디부아르 내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고 평화문화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일에 모범사례로 삼고자 보칸다시를 평화도시로 지정했다.
구안디오 고난 베르틴 화해부 장관은 “보칸다가 평화의 도시라는 이름에 맞게 우리의 일상적인 행동이 평화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나라에 평화의 바람, 발전의 바람이라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우리가 함께 평화의 분위기를 계속 조성하고 평화의 행동을 만들어 가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코트디부아르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모두가 평화롭게 행동하자고 호소했다.
크라모 쿠아시 보칸다시 시장은 “보칸다시가 평화의 도시로써 코트디부아르의 민족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평화의 수도가 되겠다. 보칸다시를 대표하여 HWPL과 즉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평화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크라모 쿠아시 보칸다 시장이 언급한대로 보칸다시는 HWPL과 MOU를 체결하였고, HWPL 평화교육, 청년평화구축워킹그룹(YEPW), 다양한 민족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대화의 장 등과 같은 평화사업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코트디부아르 화해부도 이러한 평화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후원하기로 했다. 또한, 6월에는 HWPL과 보칸다시가 함께 첫 HWPL 평화 기념비를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