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평화시민 양성: 메타버스를 활용한 인도 HWPL 평화교육
안녕하십니까? 저는 인도에서 HWPL 평화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빅토리아 무툼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HWPL은 분쟁과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등지를 포함한 62개국에서 평화교육을 시행해 왔으며 평화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 오늘 저는 인도 자그란 공립학교에서 실시한 메타버스를 이용한 평화교육의 사례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면 교육이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메타버스라는 가상 세계에 세워진 평화학교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평화를 배우는지 영상을 통해 먼저 만나 보시겠습니다.
지금 평화교육이 한창이라고 해서 찾아간 곳은 놀랍게도 자그란 공립학교 건물이 아닌 한 학생의 집이었습니다.
Q. 지금 게임하는 것 같은데, 수업이라구요?
A. 바비카 카식, 자그란 공립학교 학생
저는 지금 HWPL 평화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이게 제 아바타입니다. 제가 게임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게임 그 이상의 것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평화를 배우는 일입니다.
평화교육은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등교 전 교복을 입고 외모를 가꾸듯 캐릭터를 고르고 아바타를 꾸밉니다. 그리고 한 번의 클릭으로 평화학교로 등교! 학생은 아바타를 통해 평화 마을에 준비된 평화 수업에 참여합니다.
Q. 어떤 경험들을 할 수 있나요?
A. 바비카 카식, 자그란 공립학교 학생
수업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강의를 듣고 여러 영상을 시청하고 발표도 합니다. 평화 기념비, 경기장, 종교연합사무실, DPCW 전시관이 있는 평화 마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Q. 메타버스에는 어떤 평화교육 활동이 있나요?
A. 프라티바 싱, 자그란 공립학교 교사
메타버스를 통해서 학생들은 E-book도 읽을 수 있고 평화 마을의 DPCW 전시관과 같은 다양한 장소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교실 내에서는 서로 소통할 수 있고 퀴즈와 게임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활동은 교사들에게도 멋진 경험이 되고 학생들에게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됩니다. 이렇게 학생들은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고 그 가치를 배웁니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meta’와 ‘우주’를 뜻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가상 세계를 뜻하는 말입니다. 이 메타버스는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으로 아바타를 통해 실제 현실과 같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메타버스에서 3회에 걸쳐 실시된 이 평화 수업에서 학생들은 평화의 제도화를 위해 필요한 준법정신과 평화의 법의 필요성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학생들은 조별로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하고 배려와 존중을 배우는 달리기 게임을 하며 HWPL 3대 평화사업에 대한 퀴즈도 풀어 봅니다. 또 최근 발생한 전쟁을 영상으로 보면서 전쟁종식과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법의 필요성을 새롭게 느끼고 그룹 토론을 통해 평화의 법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합니다.
Q. 평화 수업에서 무엇을 배웠나요?
A. 체트나 샤르마, 자그란 공립학교 학생
저는 평화를 이룰 국제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법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모두 법을 준수하고 평화시민이 된다면 그때는 법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Q. 평화 수업에서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
A. 쟈이빅 샤르마, 자그란 공립학교 학생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평화 마을 경기장에서 본 첫 번째 영상입니다. 전쟁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그 누구에게도 유익이 없다는 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전쟁을 멈추고 평화롭게 지내야 합니다.
Q. 평화교육을 하면서 언제 제일 보람을 느꼈는지 예를 들어주시면요?
A. 프리야 미슈라, 자그란 공립학교 교사
팬데믹 가운데 학생들은 가족, 친척, 이웃 등을 잃는 경험을 했습니다. 학생들은 혼란 속에 빠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평화교육은 학생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평화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학교에 왔을 때 저는 학생들의 변화를 목격했습니다. 아이들은 친구들을 돌아보고 서로 도와주고 격려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을 혼란 속에서 평화롭고 평온하고 침착하며 안정적인 상태로 나아올 수 있게 도와줬다고 생각합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평화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의 반응입니다. 전원 모두가 수업이 유익했다고 대답했을 뿐 아니라 메타버스를 통한 수업에 흥미를 느꼈고 DPCW는 세계적으로 지켜지는 국제법이 되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Q. 메타버스 속 평화 수업에서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
A. 야여시 쿠마르, 자그란 공립학교 학생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새로운 방법으로 선생님과 친구들이 소통을 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온라인 미팅이 아니라 메타버스라는 수단을 통해서 평화를 배웠습니다.
Q. HWPL의 평화교육이 (학생들에게) 미친 영향이 무엇인가요?
A. 체트나 샤르마, 자그란 공립학교 학생
저는 평화교육을 듣기 전에는 평화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HWPL 평화교육은 제 생각을 바꿨습니다. 이제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소통할 때도 예의를 갖추고 행동합니다. 부모님도 친구들도 모두 좋아합니다. 그리고 시간 관리도 더 잘하게 되고 제 감정도 잘 다스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평화교육을 참여하면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A. 산다야 바티, 자그란 공립학교 학생
저는 평화교육에 참여하기 전까지만 해도 협동을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평화교육을 받으며 어떻게 협동하고 평화를 유지하는지 배웠습니다.
네, 영상 잘 보셨나요? 영상에 다 담을 수 없었지만 메타버스라는 플랫폼은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여러 가지 환경적 제약을 넘어 학생들이 더 능동적이고 자주적으로 평화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메타버스 안에서는 쉽고 간단하게 평화학교를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저희 평화교육팀으로 문의를 주신다면 언제든 지원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평화의 세계를 물려주기 위한 우리의 고민과 연구는 분명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