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국 시민, 평화로 단결한 ‘HWPL 세계평화선언문 제11주년 기념식 및 평화 걷기’

화해와 포용의 시민정신을 위한 문화 간 소통

 

세계적 갈등이 글로벌 안보와 공존을 위협하는 가운데, ‘HWPL 세계평화선언문 제11주년 기념식 및 평화 걷기’ 행사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하여 ‘화해와 포용의 시민정신을 위한 문화 간 소통’ 을 주제로 5월 한달 간 대한민국 서울을 포함한 전국 주요도시와 세계 50여 개국에서 열렸다.

 

▲ 필리핀

 

전 세계적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각 국가의 독특한 특성을 반영한 랜드마크 평화걷기를 포함해 평화 공연, 영상 상영, 사진 전시회, 포스터 드로잉, 스포츠 활동, 바자회, 자원 봉사 기회, 나무 심기, 프리 허그 등 화합의 정신과 환경 복지를 강조한 행사로 진행되었다.

작년 10주년 기념식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 “10년 전 지구촌의 평화를 (함께 이룰 것을) 선언한 후 온 세계를 돌면서 평화를 외쳤다. 가정과 학교에서부터 평화를 가르쳐야 하고, 모두가 평화의 사자가 되어야 한다고 외쳤다. 모두가 평화의 타이틀 안에서 하나가 되어 좋은 세상을 만들고 이를 후대의 유산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시대에 해야 할 일이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는 시민의 참여와 경험에 방점을 뒀다. 5월 25일, 대한민국 서울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행사는 국가보훈부의 후원으로 ‘가까이 있는 전쟁, 평화의 영웅을 기억하며’를 주제로 준비되었다. HWPL은 여러 부스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HWPL의 다양한 평화활동을 소개했다.

 

 

호국보훈 부스는 6.25전쟁 당시 나라를 지킨 영웅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현재 전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HWPL이 진행하고 있는 평화활동이 소개되었다. 부스체험에 참여한 시민들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염원하는 수호천사에게 평화의 리본을 달아주고 메시지를 작성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시민들은 VR을 통해 전쟁의 현장을 체험해 보고, 군인·임산부·학생의 입장에서 해당 복장을 입고 전쟁부스에서 피뭍은 군복들을 보며 전쟁터를 직접 걸어보기도 하고, 난민 의복을 입어 보는 등 간접적으로 전쟁을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뿐 아니라 HWPL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화교육과 다양한 평화활동을 보고 들으며 평화팔찌 만들기, 평화를 생각하며 나만의 피스널컬러 만들기 등 다양한 부스 체험을 통해 평화에 대한 중요성을 되새겼다.

고양시에서 온 윤소정씨는 “제가 있는 상황은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느꼈는데 체험을 하다보니 대한민국이 아직 완전히 전쟁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는 아니었다. 그래서 평화가 너무 간절하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다.”라고 전쟁부스를 체험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특별히 호국보훈부스에서는 오후 2시부터 6.25 참전용사인 유병추 (사)한국전참전연합국친선협회 회장의 강연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강연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였고 시민들이 얼마나  평화를 원하는지 보여주었다.

유 회장은 “학도병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 한 부대가 몰살되기도 했다. 아직도 고통에 찬 병사들의 목소리가 생생하다.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더라.”고 회상하며 “그런 고비를 넘어 우리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이 평화로운 세상을 후대에게 꼭 물려줘야 한다. 후손을 위해서라도 우리나라의 평화와 애국을 위한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다양한 부스에 참여한 시민들은 평화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HWPL 회원가입과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지지서명에 동참하였다. 서울 강동구에서 온 이정원씨는 “HWPL이라는 곳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설명도 듣고,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편지도 쓰는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전에는 HWPL에 대해 잘 몰랐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사회에 대두되고 있는 문제들도 다루고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느껴졌다.”고 전했다.

 

▲ 인도네시아

 

▲ 체코

 

▲ 독일

 

▲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