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교재 12과 인류가 고대하던 평화의 완성
섹션 1. 용기
러시아의 물리학자 안드레이 사하로프는 핵실험 반대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5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본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구소련의 무기 개발에 큰 공을 세웠던 그는 1945년에 ‘레베데프 물리학 연구소’의 일원이 된다. 그런데 그가 속해 있던 연구팀이 수소폭탄 개발을 위한 비밀 연구에 합류하면서, 그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수소폭탄 개발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가 연구를 이끌었던 기간 동안 구소련은 무려 세 차례나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사하로프는 돈과 명예를 손에 쥐게 되었으나, 회의감 또한 점점 커져만 갔다. 핵무기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전쟁과 공포를 야기할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당시 핵실험 여파로 어린 소녀가 무고하게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는데, 이를 무성의하게 처리하는 당국의 무책임함에도 분노를 느꼈다. 결국, 그는 핵실험을 반대하는 길로 선회했다. 사하로프는 핵무기가 초래할 생물학적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논문이나 책 저술 활동을 통해 핵실험 금지를 촉구했다. 그의 활동은 구소련의 핵실험 일시 중단 선언을 이끌었고, 1963년에는 소련, 미국, 영국의 ‘부분적 핵실험 금지조약’ 체결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사하로프의 반핵 평화운동이 항상 평탄한 것은 아니었다. 1980년 1월 22일, 그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되어 유배되었고, 구소련에서 받았던 모든 상과 훈장을 박탈당했다. 유배 생활 중에는 정신병원에 감금해 버리겠다는 협박과 살해 위협도 여러 차례 당했다. 1986년이 되어서야 사하로프는 소련 정부로부터 복권 조치를 받았고, 1989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멈추지 않고 인권과 평화를 위해 일했다.
섹션 2.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
평화는 종교의 핵심적인 가르침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종교 경서는 공통적으로 평화와 정의, 인간의 존엄성, 존중, 화합 등의 가치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서의 메시지는 종종 간과되거나 모호하게 해석된다. 그 때문에 종교 간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각 종교의 기준이 되는 경서에 대한 오해, 혹은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참된 종교인이라면 분쟁을 일으키거나 방관해서는 안 되며, 평화를 사랑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폭력을 두려워하고 평화로운 삶을 사랑한다. 이 이치를 자기 몸에 견주어 남을 죽이거나 죽게 하지 말라. – 불교<법구경>
땅과 하늘에 평화가 있기를! 천계에도 물에도 평화가, 초목들에도 평화가 충만하기를! 만신들이여, 내게 평화를 내리시라! 이 기도로 평화를 간구하나니 평화가 가득하시라! 이 기도로 평화를 간구하나니 평화여 내게로 오라! 평화로 내 두려움을 달래고 평화로 내 간악함을 어루만지며 평화로 내 사악함을 잠재우나니, 평화여 두루 차 있으라! 행복이 충만하시라! 우리의 모든 것이 평화로워라. – 힌두교<아타르바베다>
그가 열방 사이에 판단하시며 많은 백성을 판결하시리니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지 아니하리라. – 기독교<성경>
섹션 3. 평화의 사자
다각화된 분쟁 상황에 대응하는 데 있어 전통적인 국가와 IGO의 안보 협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시민사회, 비정부기구, 기업 등 국제사회의 모든 행위자의 적극적인 협력과 안보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 2017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핵무기 폐기 국제운동(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 ICAN)’도 국가와 IGO가 할 수 없는 평화의 행보를 비정부기구가 해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07년 출범한 ICAN은 2017년 7월 UN 총회에서 122개국의 동의를 얻어 ‘핵무기금지조약’을 통과시켰다. 핵무기금지조약은 비인도적 대량살상 무기인 핵무기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조약으로, 당사국의 핵무기 개발, 실험, 생산, 제조, 획득, 보유, 비축, 이전, 사용을 모두 금지하고 있다. 이 조약에 온두라스가 50번째 비준국이 되면서 핵무기금지조약은 2021년 1월 22일에 정식 발효되었다. 물론, 실질적으로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들은 이 조약에 비준하지 않았기 때문에 반쪽짜리 조약이라는 비판도 따른다. 그러나 비준국에 한해서는 실질적으로 핵무기를 불법화했고, 나아가 세계인의 핵무기 불법화에 대한 인식 제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점에서 획기적인 조약으로 평가된다. 핵무기 폐기를 위한 ICAN의 업적은 UN, IGO 또는 특정 국가가 주도해 이루기 어려운 업적으로, 평화실현을 위한 비정부기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섹션 4. 세계평화를 실현하는 HWPL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하 HWPL)은 세계평화를 위해 2013년 5월 25일에 설립되었으며,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 지위를 획득한 비정부기구이다. HWPL은 전쟁종식과 세계평화를 목표로 하는 비정부기구로서, 평화실현에 관한 국가와 국제기구의 한계를 보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고, 시민사회와 종교를 포괄하는 평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평화를 위한 국가 및 각종 IGO와의 연대와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HWPL 평화사업의 특징은 분쟁 예방, 분쟁 해결, 평화 유지와 평화문화 전파라는 명확한 평화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HWPL 평화사업의 최종 목표는 가장 위대한 유산인 평화를 이루어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것이다.
여전히 세상은 평화롭지 않다. 테러, 내전, 민족 갈등, 종교 전쟁 등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원인과 더불어 간접적으로 평화를 해치는 수많은 요소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이제는 우리가 모두 평화의 주체자가 되어서 우리 손으로 세계평화를 만들어야 한다. 평화실현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평화실현을 위해 먼저 필요한 것은 ‘용기’와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평화를 위한 나의 작은 행동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며, 인류를 위한 길이고, 후대에 평화를 남겨주는 업적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개인, 시민사회, 국가, 국제기구가 모두 연대하고 협력하여 함께 ‘평화의 사자’가 되자. 이를 위해 HWPL은 청년, 여성 그리고 지구촌 모든 시민과 하나 되어 인류의 염원인 ‘평화의 완성’을 위해 일하고 있다. 평화국제법 제정, 종교대통합, 평화교육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평화의 세상은 가장 위대하고 찬란한 유산이 되어 후대에 영원히 전해질 것이다. 우리는 인류가 고대하던 세계평화를 완성할 수 있다. 위아원(We are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