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레저센터 평화교육 세미나
10월 16일 체코 이반지체 지역의 체코이반지체레저센터에서 평화교육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체코는 9학년의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는 대부분 평가제를 통해 학생들에게 진급의 기회를 주고, 학기 중 최저학점을 받은 과목은 재수강을 하게 하는 등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하여 진급을 위한 획일적인 교육환경이 조성되었고 학생들도 진급 위주의 학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 때문에 학교 측에서는 지식만을 다루는 교육과는 별도로 학생들에게 방과 후 수업을 통하여 다양한 학습과 경험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
최근 학업 외에 학생들의 인성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며 마련된 이번 평화교육 세미나는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HWPL 평화교육과 평화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소개하였고, 평화교육에 대한 질의응답 후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에 평화교육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에 참석한 교사들은 사람이 함께 모여 살아갈 때에 발생하는 갈등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삶 안에 다양한 갈등들이 존재함을 다시 상기하였다. 또한, 이러한 갈등을 잠재우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학생들이 인성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야나 헤르마노바 이반지체레저센터 대표는 “나는 평화롭게 살아가자는 주제로 에세이를 썼다. 그러나 이후에는 그 일에 많이 기여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인관계 발전과 평생학습에 교육의 초점이 맞춰지면 세상은 움직일 것이라고 믿는다. ‘평화’는 전쟁과 범죄뿐 아니라 우리, 사람들, 우리가 서로에게 어떻게 행동하는지, 우리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는지, 사랑하는지, 서로 어떻게 행동하는지, 우리의 태도에 대한 것이다.”며 “평화교육 덕분에 갈등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하고 예방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바뀔 것이라고 믿는다. 이를 통해 우리가 함께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맞이하게 될지,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소망한다.”고 세미나에 참석한 소감을 얘기했다.
페트르 프리드리히 후스토페체레저센터 대표는 “평화교육은 모든 사람에게 있어야 할 뿌리이다. 일상생활, 학생들과의 모든 활동, 캠프 등 어디든 적용할 수 있다. 나는 이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지구상에 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과 다른 사람들 모두에게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있도록 이 교육을 구체화시켜야 한다.”고 평화교육을 실시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지리 헤이두크 큐림아동 및 청소년센터 대표는 ”모두가 학교를 기대하고, 학생들도 학교에 가고 싶어 하는, 따돌림이 없는 학교가 될 것이다. 교사의 업무와 동기뿐 아니라 아이들이 학교에 오는 동기도 바뀌게 될 것이다.”고 평화교육이 가져다줄 변화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향후 교사들은 체코에 평화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HWPL 평화교사 양성교육에 참여하여 평화교육을 가르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