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합시다’
11월 13일, 스위스 샤프하우젠에서 IPYG와 스위스 문화의 집이 공동 주최하는 ‘함께 합시다’ 2회차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금번 세미나는 ‘난민의 포용과 평화로운 공존’을 주제로 열렸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20년 말을 기준으로 전 세계 총 8,240만 명의 난민이 있으며 이는 2019년 말 보다 약 290만 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난민의 수는 세계 인구의 약 1%에까지 이르고 있다. 난민의 수가 급증함에 따라, 난민과 관련된 주제는 국제 사회의 주요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행사가 개최된 스위스의 경우 2020년 말 기준 약 11만 5천 명의 난민이 영내에 거주 중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UNHCR, Global trend forced Displacement in 2020). 원주민과 난민 간의 평화로운 공존과 난민들의 인권보호, 난민들의 지속가능한 미래 기반 구축 협력 등을 위해 IPYG는 지난 9월부터 스위스 ‘문화의 집’과 함께 세미나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 행사에 문화의 집 회원들과 지역 주민, 그리고 스위스에 거주 중인 이민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또한, 금번 행사에서는 HWPL 평화교육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다양성의 존중’ 과 ‘생명의 가치’를 주제로 하여 시민들과 난민들의 평화로운 공존의 방법을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의에서 참석자들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알아가고 이해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고, 정기적으로 대화의 시간을 갖기로 약속했다.
토의 후에는 서로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다과 파티와 뷰티케어 문화활동이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모국을 떠나 스위스에 정착 중인 행사의 참석자들은 언어도, 문화도, 살아온 환경도 달랐던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 서로를 이해하고 공존의 방법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이번 행사의 취지를 높게 평가하고 감사를 표했다.
한 참석자는 “특별히 주최 측에서 저를 위해 시간을 내주고, 애정을 보여준 점과 제가 모국을 떠나게 된 과정과 지금까지 겪었던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좋았다. 다음에 진행될 행사도 기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른 한 참석자는 “분위기가 편안하고 즐거웠으며, 연설의 내용이 제가 좋아하는 정원에 대한 시를 떠오르게 했다. 정원은 다른 종류의 꽃과 나무들이 있기에 아름다운 법이다. 저는 차별을 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고, 평화의 세계를 소망하고 있기에 행사의 연설이 매우 사려 깊게 느껴졌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IPYG 회원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얘기했다.
‘함께 합시다’ 세미나는 스위스 문화의 집과 함께 격월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