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종교통합평화위원회 성명서
: 러–우 전쟁종식과 평화촉구를 위한 종교지도자들의 외침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전쟁이 발발한지 벌써 1년 2개월의 시간이 지났다. 하루속히 전쟁이 끝나길 바라는 전 세계인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HWPL은 그간 러-우 전쟁과 관련하여 물심양면 지원활동을 벌여왔다. 러-우 평화를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 평화촉구 성명서 발표,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피스레터를 통해 전쟁중단 촉구,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봉사활동과 후원활동 등을 해왔다.
또한, HWPL 종교연합사무실에 참석하는 종교지도자들은 러-우 전쟁 발발 이후 꾸준히 여러 차례 크고 작은 기도회를 열고 전쟁중단과 평화회복을 염원해 왔다. 이들은 서로 종교는 다르지만, 자신들의 성도들과 함께 기도회에 참여하였고, 각자 다른 종교의 기도문화를 그대로 존중해 가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이를 계기로 모든 이들이 대륙과 나라의 경계 없이, 각 종교의 교리와 문화를 초월하여 평화를 소원하는 마음만큼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하여 HWPL 종교통합평화위원회(이하 HWPL 종통위) 소속 종교지도자들이 함께 뜻을 모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작성하였다.
성명서는 러-우 전쟁 및 양국 간 적대 행위를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과 무고한 생명들의 희생에 대한 참담한 심경을 담고 있다. 또한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있게 될 대량 파괴와 공멸을 우려하며 국제사회의 중재를 통한 평화협상과 조속한 문제 해결, 평화의 회복을 염원하고 있다.
이 성명서를 작성하고 서명에 동참한 HWPL 종통위 소속 종교지도자는 이스라엘의 엘리야스 챠쿠르 멜카이트 가톨릭교회 은퇴대주교, 캄보디아의 텝봉 최고승왕청 최고 승왕, 인도의 호미 달라 세계 자라투스트라 문화재단 대표, 태국의 프라 브라마푼딧 베삭데이 국제위원회 대표, 이라크의 모하마드 알 야쿠비 셰이크 모하마드알야쿠비 종교적참고사무실 그랜드 아야톨라, 그리고 한국의 대봉 (사)한국불교조계종협의회 총무원장 스님 등 이다.
인도의 호미 달라 대표는 “전쟁은 확실한 인권침해” 라고 말하며, 전쟁중단 촉구와 희생자들에 대한 지원과 봉사에 대한 마음을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한국의 대봉 스님은 러-우 전쟁의 피해가 고스란히 그 국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으며, 그들의 일상이 파괴되고 많은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고 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부처님도 예수님도 평화를 이루라고 하셨다. HWPL이 전쟁종식을 위해 일하는데, 종교를 초월해서 이 일에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종교를 초월한 협력을 촉구하였다.
현재 HWPL 종교연합사무실에 참석하는 종교지도자들은 올해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공표 제7주년을 맞이하여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이 진행 중인 러-우 평화를 위한 ‘피스레터 – 평화의 손편지’ 활동에 동참했고 앞으로도 러-우 전쟁종식과 평화를 위해서 지속적인 관심과 촉구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