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평화 도서관이 마다가스카르에서 교육의 기회를 넓히다
4월 29일, 마다가스카르의 안키지협회, 통합발전행동(ASDI), 시민참여를 위한 국가 컨소시엄(CNPC) 마다가스카르, 말라가시 팜 피하 바나나의회(CFM) 4개의 지역단체와 HWPL이 함께 ‘HWPL 평화 도서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마다가스카르는 현재 약 130만 명 중 절반이 넘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교에 등록하지 못하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있다. 또한 열악한 경제 상황 외에도, 자연재해로 인하여 교육 기반 시설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으며 올해는 태풍으로 인해 8,500개 이상의 교실이 파괴되었다.
마다가스카르의 HWPL 평화 도서관은 사용되지 않거나 버려진 공간을 활용하여 책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학생들과 시민들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획한 평화 프로젝트이다.
첫 번째로 문을 연 HWPL 평화 도서관은 암파산드랏사라호비 국립초등학교에 개관한 것으로 태풍으로 피해를 본 시설을 보수하고 개조하여 도서관으로 꾸몄다. HWPL 자원봉사자들과 전문 기술자들이 약 2주 동안 보수공사를 진행하여 손상되었던 공간을 도서관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 프로젝트의 협력자인 리차드 장 보스코 리보티아나 국회위원과 안키지협회는 200여 권의 도서를 기증하였다. 이곳 도서관은 문을 연 후부터 5월과 6월에 걸쳐 주 1회씩 불어와 영어를 포함한 기초교육과 평화의 정신 교육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말랄라 라마로손 암파산드랏사라호비 국립초등학교 이사에 따르면 현재 학교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데 할당된 시간은 학생들이 평화적인 사고방식을 형성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HWPL 평화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기초교육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현재 HWPL은 안타나나리보시와 MOU를 체결하는 과정에 있다. 시는 해외에서 기증받은 도서를 운송하는데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고, HWPL은 협력 기관과 함께 6개의 안타나나리보시 관할 도서관 내에서 활동 기반의 교육을 점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HWPL은 올해 말까지 약1,000권에 달하는 책을 모아 필요한 시설에 기증하고 안타나나리보시 내 192개 농촌과 소외된 마을에서 기초교육과 평화 가치관을 담은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