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10주년 기념식

 

 

9월 18일, 대한민국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HWPL 평화 연수원에서 ‘지역 간 협력을 통한 세계평화 공동체 건설’을 주제로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1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의 전 세계 지도자들과 시민들의 평화를 위한 공헌을 기념하고 앞으로의 세계 화합을 증진하기 위한 미래 전략을 모색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정치, 교육, 청년, 여성, 언론, 종교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와 해외 여러 계층을 포함한 HWPL 회원 3만 명이 참석했다. 많은 인원이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HWPL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행사는 질서 정연하고 안전하게 잘 이루어졌다. 또한, HWPL의 평화활동을 지지하는 300여 개 기관과 단체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2014년부터 10년 넘게 HWPL과 함께 평화활동을 펼쳐온 전 세계 평화의 사자들은 평화 만국회의 10주년을 축하하며 158개국에서 1만 건 이상의 평화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만희 HWPL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종교의 분열이 수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종교가 대화와 이해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평화의 세계를 만들어 후대에 유산으로 남겨주기 위해 함께 일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지구촌을 살리는 빛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다. 사랑과 평화로만이 세계가 하나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간 협력이라는 행사 주제에 맞게 HWPL은 정부 간 단체인 그룹오브세븐플러스(G7+), 고위급 정치 포럼 기관인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의회(PARLATINO)와 평화사업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G7+는 평화, 안정, 개발을 통한 분쟁국 간 화합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20개의 회원국을 보유중이고, PARLATINO는 민주주의 토대 속에서 개발 및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현재 23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다.

 

 

조세 호노리오 다 코스타 페레이라 제로니모 동티모르 고등교육과학문화부 장관은 동티모르에서 진행한 평화사업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동티모르 고등교육과학문화부와 8개의 고등교육 기관이 동티모르에 평화 교육을 도입하기 위해HWPL과 협력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화교육이 단순한 교과목을 넘어 학생들이 미래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사회 전반에 걸친 평화와 안정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루마니아 3대 대통령인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레반트문화문명연구소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평화구축을 위한 국제협력을 촉구했던 2014년 HWPL 평화 만국회의를 상기시켰다. 그는 “그 놀랍고 인상적인 장면은 세계평화에 대한 믿음이 단순한 계획 이상의 것임을 증명해 준다. 그때 처음으로 우리는 모두 하나이며, 우리에게 인식된 차이와는 상관없이 하나라는 것을 진정으로 느꼈다. 우리는 모두 더 큰 소명인 세계평화를 위해 하나의 숨결로 연결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특별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국민 캠페인 ‘동행: 대한민국을 잇다’의 발대식이 이뤄졌다. ‘동행’ 캠페인은 지난 7월 대한민국 주요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되었으며, 이번 발대식을 통해 230여 개 시민사회 단체와 협력하여 세대 간 문화를 연결하고, 사회적 갈등 극복을 위한 다양한 평화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9월 18일 대한민국에서의 기념식을 시작으로 한 달여간 122개 국가의 주요 도시에서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1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 각 국가에서 열리는 행사는 지역별로 역량을 모으고, 지역 특성에 따라 평화 전략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평화 위협에 대응하고 공동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다양한 계층을 중심으로 세션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