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아프리카 평화교육 발전 포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자의 역할과 협력
지난 2월 6일, HWPL은 평화교육 실행을 위하여 아프리카 연합으로 온라인 ‘HWPL 아프리카 평화교육 발전 포럼’을 개최하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교육의 역할을 제시하고자 마련한 이번 포럼에 국가 교육부와 유네스코 인사, 대학교수, 교장, 교사 등 766명의 교육계 인사와 HWPL회원들이 참석하였다.
지속되는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장기간 휴교령이 이어지면서 아프리카 학생들은 계속해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교육의 부재는 아동과 여성 성 착취, 아동노동 착취, 인종 및 민족 차별과 같은 인권을 무시하는 각종 범죄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프리카의 인권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온라인 포럼에 참석한 아프리카 교육자들은 각자의 역할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셸 아렌세 남아프리카공화국 홀리크로스 여자 고등학교 교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의 학교생활의 양상을 뒤집어 놓았다. 학교폐쇄, 원격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에 직면한 부모, 아들, 딸, 교사, 학생들은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난감해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다양한 온라인 도구를 이용하여 HWPL의 평화 가치관 교육을 할 때 아이들은 평화를 이루고 지켜 나가는 미래의 지도자로 자라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교육계는 지역사회의 평화를 구축하는 방법으로 HWPL평화교육을 손꼽았고, 이번 포럼을 통해 팬데믹 상황속에서도 평화교육이 지속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발제와 토론을 통해 제시하였다.
바솔로메 룸바시 와니키나 케냐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정책 부국장은 “평화를 위해 전 세계 평화의 사자들이 함께하는 이곳에서 힘을 얻기 위해 행사에 참석했다. 어렸을 때부터 많은 분쟁과 전쟁이 있었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죽는 것을 보았다. 평화를 이룰 수 있는 해결책도 없었고 대부분은 그저 방치되어 있었다. 저는 이 행사를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나를 통해 가족, 이웃, 지역 사회까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평화를 전할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나아가 평화교육을 통해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고 어린 학생들에게는 다툼이 아닌 공존하는 평화의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며 행사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아프리카는 4년 전부터 약 25개 국가에서 HWPL 평화교육을 해왔으며 학생들을 평화시민으로 양성하는 일에 몰두하였다. 국가 교육부를 통해 전 학교에서 평화교육이 시행되도록 정책을 마련하고 유네스코 국가위원회와 협력하여 평화교육이 더욱더 많은 학생들에게 발 빠르게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포럼 이후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들은 HWPL과 평화교육 MOU를 체결하고, 평화교사를 양성하여 더욱 활발하게 평화교육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평화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평화 시민이 되어 아프리카 지역사회와 아프리카 전역에 평화의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