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교재 2과 천지만물이 조화로운 이유
1과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통일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천지만물의 본래 모습은 인류 세계가 바라는 평화의 원형이다. 그러므로 천지만물을 조화롭게 하는 원리들을 인류 세계에 적용하면, 인류 세계도 평화에 점점 가까워질 수 있다. 평화교재 2과에서는 ‘천지만물이 조화로운 이유’에 대하여 세 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정리해 보았다.
섹션 1. 만물은 연결되어 있어 조화롭다
천지만물이 조화로운 첫 번째 이유는 만물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물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상호 의존하며 조화를 이룬다. 지구상에 단독으로 존재할 수 있는 개체는 없다. 마찬가지로 지구촌의 다양한 국가와 사람들은 서로가 연결되어 있으며 지배와 경쟁의 대상이 아닌 유기적, 상호 의존적 관계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섹션 2. 만물은 고유한 가치를 가지고 있어 조화롭다
천지만물이 조화로운 두 번째 이유는 만물은 저마다 고유한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물은 저마다 가치 있고 필요한 존재로서 함께 살아간다. 천지만물은 각자의 가치가 다르므로 협력과 상생이 반드시 요구된다. 그러나 인류는 이기심으로 인종, 민족, 국가 간에 우열을 논하고 서로 지배하려 해왔다. 이제는 인류도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시각으로 변화해야 한다.
섹션 3. 만물은 역할과 의무를 다하기에 조화롭다
천지만물이 조화로운 세 번째 이유는 만물은 각자의 역할과 의무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모든 부품이 원활히 작동하는 기계처럼, 모든 생태계 구성 요소는 한순간도 작동을 멈추지 않고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 평화를 위해 각국은 국제 사회 구성원의 의무를 다하고 질서를 수호하며 사회 구성원들도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과 의무에 충실해야 한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류 역사상 전쟁은 끊임이 없었다. 전쟁이라고 하면 부, 명예, 용기, 영웅 등이 연상될 정도로 미화된 측면도 많다. 하지만 전쟁의 현실은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다. 군인들은 팔, 다리가 찢겨 나가는 고통과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전쟁은 승리자와 패배자 모두에게 가족을 잃은 슬픔과 육체의 상처로 인한 고통을 안겼다. 이런 전쟁의 실체를 보며 현재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바라고 평화적인 행동을 지향하고 있다. 인류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평화’이다. 수십억 년에 걸쳐 생명의 터전을 만들어온 천지만물의 조화로운 모습을 기초로 이루어진 평화는 쉽게 깨지는 불완전한 평화가 아닌, 모든 인류의 행복과 안전을 보장하는 ‘지속가능한 평화’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