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종교평화캠프가 울산향교와 경주 심계사에서 열리다

 

6월 22일에서 23일 이틀간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울산지부 주최,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울산지부 주관으로 HWPL 설립이래 국내에서는 최초로 종교평화캠프가 울산향교와 경주 심계사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전쟁의 80%의 원인이 종교갈등으로 시작 된 것임을 인지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HWPL의 슬로건과 함께 지구촌 유일한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종교캠프’라는 부제로 진행되었다.

종교캠프에 참가를 신청한 청년 22명은 첫날 오전 OT를 시작으로 울산 향교에서 ‘향교 문화스테이’에 참여했다. 이들은 전옥숙 장의의 지도로 한복체험, 예절교육, 다도체험, 민속놀이 대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인의예지 문화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박주희(26,여) 씨는 “종교캠프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해서 참여했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한복을 입고 체험하는 우리나라 옛 예절 교육이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경주 심계사로 이동하여 HWPL의 3대 사업 중 하나인 종교연합사무실-경서비교토론회를 진행하였고 이 자리에는 불교, 기독교, 유교, 천도교의 대표들이 패널로 참석하여 ‘평화’에 대해 발제 했다. 이들은 평화를 주제로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하며 종교인들이 평화를 이루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것에 모두 동의 했다.

저녁에는 ‘소망을 담은 연등만들기’ 행사로 연등을 들고 미디어파사드 공연에 맞추어 평화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다. 퍼포먼스를 하며 캠프 참여자들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은 더욱 고조되었다.

다음날 아침 본격적인 ‘템플 스테이’가 시작되었다. 캠프의 청년들은 새벽 5시부터 예불을 드리며 심신을 정진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진 불교교육 시간에 전날 경서비교토론회의 불교패널인 거산스님의 불교문화 강연에서 어렵게 느껴졌던 불교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배웠다.

이후 ‘통일을 이루는 미션챌린지’라는 프로그램에서 북한과 통일이 될 수 없는 주요 6가지 이유로 꼽히는 불신, 문화의 차이, 주변국의 간섭, 무관심, 3.8선, 고정관념을 문제로 기획된 게임을 통하여 가만히 있는다고 평화가 오는 것이 아니라 발로 뛰어야 비로소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체험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소감문 작성과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1박 2일의 종교캠프가 마무리 되었다. 청년들은 캠프에서 종교와 평화의 연관성, 다양한 종교에 대한 이해,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자혜 심계사 주지스님은 “어른들부터 청년들까지 이렇게 하나가 되어 규모 있는 행사를 하고 평화를 외치는 모습을 보니 평화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 자리가 평화가 아니겠나, 청년들이 이렇게 예의가 바르고 열성적이니 미래가 밝다.”고 전했다

울산 HWPL 관계자는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 종교캠프였지만 이번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청년, 시민들이 모여 앞으로도 계속 캠프가 개최되기를 바란다. 각 종교가 벽을 허물고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지고 한반도 평화통일에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