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어린이의 달’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세상을 평화교육으로 녹여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평화이다. 11월 ‘어린이의 달’을 기념하여 2020년 11월 28일 필리핀에서 ‘평화, 아동의 권리에 대한 최선의 보호’라는 주제로 웨비나를 열었다. 필리핀 외에도 네팔, 인도네시아, 르완다에서 667명이 참석했으며 페이스북 실시간 영상 송출로 전 세계 시민들이 함께 세계 아동의 권리를 증진하는 시간이었다.
행사는 먼저 주인공인 아이들의 낭랑한 목소리로 시작되었다. 청년들이 연합하여 평화 세계 구축에 앞장서는 IPYG가 팬데믹 상황 속 학생들을 인터뷰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으로 빅토리아 칭토코-유 라구나주 필라 필리핀 걸스카우트 대표가 ‘가정의 평화: 우리 아이들을 위한 우리의 유산’으로 발제하였다. 아동이 가치관의 실천을 보고 경험하는 가정의 중요성을 알리고, 감사, 배려, 희생, 용서, 예절, 준법정신, 용기 등 아동이 평화의 사자가 되기 위한 가치관을 담은 HWPL 평화교육에 함께할 것을 촉구하였다.
라구나주 필라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다음과 같은 책임과 임무를 가져 감사한다. 첫째, 필리핀의 평화교육 및 평화 이니셔티브를 공동 육성하겠다. 둘째, 필리핀의 교육 분야에서 HWPL 평화교육을 교육과정에 포함하도록 장려하겠다. 셋째, 필리핀의 정부, 청소년 및 여성 단체가 지속가능한 평화사회를 미래세대를 위한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평화인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수행하도록 장려하겠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 사명감으로 지속가능한 평화를 유산으로 남기겠다고 전했다.
콘셉시온 발라와그 코타바토시 교육부 교육감은 HWPL 평화교육의 민다나오 지역 맥락화 학습지도안을 총 110건 목표로 제작 및 활용 추진 중이며, 로날드 아다맛 고등교육위원회 위원은 2019년 고등교육과정에서의 평화학, 평화 교육학 통합 승인 CMO 명령 1호 이후 평화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자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 두 인사의 고견과 실행은 참석한 필리핀 코르딜레라 행정구 교육부, 라구나주 교육부, 코타바토시 교육부 등 기본교육과 고등교육 전문가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자들에게 아동을 위한 진정한 교육과 교육자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상기시켰다.
마지막으로 호세 다빗 라푸쓰 유네스코 필리핀위원회 위원이 ‘국가의 평화’ 주제로 연설하였다. 그는 “나는 어린이의 날인 오늘을 기념해 우리의 아이들에게 평화의 선물에 대해 말한다. HWPL의 평화 메시지가 오랜 세월 많은 사람에게 닿을 수 있는 구심점이 되어 자랑스럽다. 평화는 코로나19로 등 어떠한 시련이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을 채울 수 있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고, 이 무서운 바이러스에 맞서도 성공할 것이다. 왜냐하면, 평화는 지구촌 안에서 폭력, 역병, 재난, 전염병, 질병, 코로나19의 환경이나 안보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평화는 마음과 영혼의 문제다.”라며 가정, 학교,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평화의 목소리를 국가와 세계 차원으로 높였다. 보호받지 못하고 고통을 겪고 있는 전 세계 아동의 실태를 알리고 어떠한 시련 속에서도 평화가 삶에 가득할 수 있음을 역설하였다.
비록 온라인으로 진행된 행사였지만 발제자들의 평화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분명히 전달되어, 청중들이 아동에게 가장 필요한 평화의 의미를 깨닫고 평화 구축에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 뒤이은 아동을 위한 서약 시간에 참석자들은 모두 오른손을 힘차게 들고 아동을 위해 평화를 함께 이룰 것을 다짐했다. 아동을 위한 최선의 보호인 평화, 그리고 평화의 사자로 양성하는 HWPL 평화교육을 함께 만들어가는 어른들을 통해 더욱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는 아동들의 밝은 미래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