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위기에서 평화와 안녕을 위한 종교연합 기도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들이 사회활동을 제한하고 이로 인해 일상이 변화된 가운데, 감염병과 사회적 변화를 맞이한 삶을 영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종교를 초월하여 진행되고 있다.
12월 14일, 불교, 기독교, 힌두교, 이슬람교, 자이나교, 유대교, 시크교 등 80개국 31개 종단 560명의 인사가 인류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평화를 위한 종교 간 헌신과 대화를 재확인하기 위해 HWPL이 주최한 ‘HWPL 연말 종교지도자 모임: 더 밝은 2021년을 위한 소망과 기도’에 참석했다.
9개 종단 11명의 종교지도자는 현 코로나19 위기가 끼친 여러 삶의 양식에 대한 지혜와 해결책을 위해 기도했다. 행사의 영상 메시지는 특히 팬데믹 속에서 더욱 악화할 수 있는 차별과 혐오, 폭력 등의 반평화적 움직임에 맞서는 종교의 역할에 대한 종교지도자들의 지지를 보여주었다.
아차랴 프렘 샨카라난드 티르트 스리 기타 아시람 델리 대사제는 “평화의 동료들, 가족들을 위해 세계평화의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자연과 다른 피조물과 공존하기에, 팬데믹 기간 동안 우리는 서로의 가치를 깨달아야 한다. 우리 인류 사회는 하나가 되어야 하고 평화, 조화, 사랑 안에서 공존해야 한다.”고 기도했다.
난디 베스터 남아프리카공화국 HWPL 스태프는 “책상에 앉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감염자가 발생했던 때를 기억한다. 기도하며 많은 질문을 했다. 동료 중 상당수는 이 시기에 경서로 돌아가 창조주 하나님의 계획과 의지, 그리고 이와 같은 사건들로 인해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하였다.”라고 전했다.
인도의 하레 크리슈나 다스 ISKCON 리쉬게시 지부 사제는 “오늘날 우리는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또 다른 질병을 마주할 수도 있다. 우리는 겨울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으나 우리 자신을 보호할 수는 있다. 그것이 우리의 삶에 역경이 찾아왔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우리는 인내를 유지하고 관용의 기술을 배워야 하며, 우리에게 닥친 어려움과 고통을 견뎌야 한다.”고 했다.
HWPL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같은 고난이 발생하는 이유를 인류 사회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모든 종교는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 과정에서 서로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종교에 상관없이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시차와 장소를 초월하여 기도하였다. 이는 종교적 신념이 다른 것에 대한 불 관용적 태도로 갈등의 소식이 가득했던 코로나19 이전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를 통해 위기 속에서 인류는 종교를 초월하여 단결하고 평화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모임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평화의 사자들이 ‘We are the world’를 함께 부르는 영상으로 마무리되었다. 아쉬운 마음의 참석자들은 계속 손을 흔들며 새해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종교에 상관없이 한마음으로 정성스레 올린 기도가 하늘을 감동시켜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이 끝나고 행복한 일상을 되찾는 날이 빨리 다시 오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