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문화 차이를 시원하게 해소할 청년들의 사이다 같은 프로그램

“11주 동안 남북 청년간 통일 한반도의 청사진을 그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서울경기남부지부가 한반도와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를 이루는 청년 프로그램인 ‘제1기 한민족 사이다’ 발대식을 지난 7월 14일 가졌다. ‘한민족 사이다’는 하나의 민족인 남북이 분단된 73년 동안 서로 달라진 교육, 사회, 문화 등 환경적 요인들로 발생하는 오해와 갈등에 대해 시원하게 소통해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들을 청년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발대식에는 청년 약 200명이 참석했으며 발대식을 시작으로 총 11주동안 매주 1회씩 진행된다

발대식 후 2주차에 참여자들은 서대문 형무소(Seodaemun Prison) 현장 체험을 하며 대한민국의 일제 강점기 시대에 나라를 위해 싸운 순국선열들과 그 정신에 대해 배워가는 시간을 가졌다. 서대문 형무소(Seodaemun Prison)에서의 느낀점을 조별로 공유하고, 만약 자신이 독립 투사였다면 옥중에서도 독립 운동을 계속할 수 있었을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작곡가 엄승섭(Seoungsub Eom, Composer)씨는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독립운동가와 같은 정신을 갖는 경우는 드문 일일 것이다. 우리는 혜택을 받고 있는 세대이다. 현실적으로 닥치지 않아서 평화에 대한 생각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평화를 생각하는 우리는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전쟁과 평화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 한 대학교에서는 한반도 분단에 대해 자각하고 통일 정신을 깨우는 것을 목표로 강의 및 토론 형식의 교육이 진행되었다.

탈북민인 한민(Min Han, North Korean defector)씨는 “북한에서는 정치적으로 권력을 가진 자들만이 통일에 대해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들이 통일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권력이나 외세에 의한 통일이 아니라 국민 스스로 통일을 이뤄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러한 때이다”며 통일 문제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을 강조하였다.

70여 년의 오랜 세월 동안 분단으로 인해 남과 북의 심리적 거리가 점점 더 멀어져 버릴지도 모르는 지금 이 시점에서 한 가족, 한 민족으로 그 어느 누구보다도 남과 북이 가까워지기 위한 한반도 청년들의 평화통일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세대를 만들어가는 ‘한민족 사이다’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남북 청년들이 바라는 평화 통일에 대한 꿈이 반드시 실현될 것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