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평화걷기
“평화를 위해 희생한 그들을 기억하며, 평화를 외치다”
2019년 6월 8일, 행사 주최자인 프란시스코 에피(Radio comunidade Atoni Lifau 편집장)와 프레자도 시메네스(Radio Community Lorico Lian 편집장)는 오에쿠시의 지역 공무원, NGO단체장, 지역 학생들, 한국인들과 함께 HWPL의 5월 25일 평화걷기 행사를 오에쿠시(Oe-Cusse) 지역의 아토니 리파우 라디오 커뮤니티에서 개최하였다.
동티모르에서는 매년 HWPL과 함께 세계평화선언문기념 평화걷기를 수도인 딜리에서 진행 하였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딜리가 아닌 오에쿠시지역에서 평화걷기 행사를 하였다.
이 지역은 과거 동티모르의 독립을 위하여 UN이 군을 파견을 하였을 때 한국의 ‘상록수부대’도 같이 파견되어 동티모르 독립을 위해 함께 싸워 주었던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깊다.
상록수부대는 오에쿠시 지역에 1999년 10월에 419명이 파견이 되어서 4년 동안 작전을 전개, 엄정한 군기를 유지하면서 기본 임무인 국경선 통제, 치안 확보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순회 진료, 구호품 전달 등 인도적 지원 활동과 현지 주민들의 복구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동티모르 평화유지활동(PKO, Peace Keeping Operations) 참여한 부대 중 가장 모범적인 부대로 평가 받았다. 2003년 10월 동티모르에서 철수한 뒤로 순직한 부대원들을 위한 추모비가 오에쿠시 공원에 건립되었다.
오에쿠시 지역은 상록수부대의 평화유지활동참여 후에도 태권도와 한글 등을 가르치고 있고, 대한민국 시민도 거주하고 있어서 한국과 많은 교류가 있는 지역이다. 평화걷기를 할 때 동티모르의 독립을 위해 희생을 해주신 ‘상록수부대 추모비’가 있는 곳에 들러서 평화를 이루어 이러한 희생이 더이상 없도록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무리로 기념 사진 촬영을 하며 평화와 동티모르 독립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오에쿠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도 행사에 함께 참석하여 한국의 단체가 주관하는 평화행사라는 것을 알고 매우 기뻐하며 함께 하였다.
이번 걷기행사를 개최하며 지금의 동티모르가 되기까지 되짚어보고, 오에쿠시 지역의 시민들은 모두가 하나되어 평화를 외쳤다. 앞으로도 평화를 위해서 HWPL과 함께 뛰고자 다짐을 하며, 평화걷기 행사 후 다과회와 콘서트를 진행하며 마무리를 했다.
IPYG와 행사를 함께 주최한 라디오컴니티 아토니라파우 편집장인 프란시스코 에피 인사는 “크지 않은 지역에서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IPYG단체가 이번 행사를 함께 해주어서 시민들에게 의미가 깊은 행사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IPYG와 함께 행사를 하고 싶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하였다.
이번 세계평화선언문 6주년 기념 평화걷기 행사는 국영방송국 GMNtv에도 6월 12일에 방송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