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18 평화 만국회의 6주년을 맞이하며…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중단 없는 전진: 평화의 사자들’

 

‘9 •18 평화 만국회의’가 올해 9월 18일 6주년을 맞이했다. 예년 같으면 전 세계 평화의 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를 이루기 위한 열띤 회의를 하고 있을 터이나, 올해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으로 세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기에 각자의 위치에서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자 함께 노력하고 있다.

HWPL은 갑작스러운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평화활동을 계속 이어왔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이자 HWPL 회원인 1,646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 완치된 후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을 공여했다. 지난 7월에 1차로 628명, 8월 26일에서 9월 4일까지 2차로 1,018명이 공여했고 2회 이상 공여한 회원도 312명이나 된다. 앞서 올해 일사분기에는 13개국 14개의 세계 주요 도시의 HWPL 회원들이 해변 청소, 무료급식소 운영, 보육원 봉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생들 교육 위한 DPCW 커리큘럼 완성
온라인 경서비교모임 올해만 835회, 소수종교인권 웨비나 3회
평화교육 교재 12과 개편 완료

지난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평화의 국제법 제정(DPCW), 레지슬레이트 피스(Legislate Peace)’라는 주제로 평화 만국회의 5주년 기념식을 가진 후 지구촌 평화의 사자들은 LP 프로젝트를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였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 호주 등의 주요 도시에서 LP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DPCW를 촉구하고 있으며 세계 각 도시의 청년들은 피스레터로 국가지도자들이 DPCW를 지지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또한 한 걸음 나아가는 성과가 있었다. 지난해 HWPL은 카리브해 연안 11개 국가 전직 국가 지도자로 구성된 ‘카리브해 평화 지도자 연합(CCLP)’ 등 총 3개 단체와 MOA를 체결하여 평화 실현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고 ‘남태평양 회담 포괄적 합의서’를 통해 DPCW를 법제화하는데 동의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이뿐 아니라 올해는 DPCW에 담긴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법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DPCW 교육 커리큘럼을 완성했고 향후 교육 방향을 논의 중에 있다.

HWPL 종교연합사무실의 경서비교모임과 평화교육은 온라인으로 꾸준히 진행되었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움 가운데 종교지도자들과 교육자들의 평화를 이루기 위한 열정은 계속되고 있다.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 종교연합사무실은 총 835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8월만 해도 114회가 진행되었고, 9월에는 153회가 진행된다. 경서비교토론회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상황, 이를 바라보는 시각, 이로 인한 인권문제, 소수종교탄압,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종교지도자의 역할 등 인류가 겪고 있는 어려움과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HWPL은 더욱 적극적으로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3회에 걸쳐 웨비나를 열었고 8개 종단에서 249명이 참석했다.

HWPL 평화교육부는 평화교재(중고등학생용)를 12과로 개편을 완료하여 국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교재로 제작하였다. 온라인 교육 콘텐츠도 개발 중에 있다. 또한, 유네스코 등 다양한 국제교육기구와 협력하여 각국의 교육부가 평화교육을 필수 교과목으로 도입하도록 애쓰는 중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HWPL은 각 부서의 인사들과 앞으로 1년간의 사업 계획에 대하여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9.18 평화 만국회의, 2014년 첫 개최 이후를 돌아보며

평화 만국회의는 2014년 ‘국제법안 제정 발의 협약서’에 서명, 종교대통합협정 이래 ‘모두가 평화의 사자가 되어 평화의 일에 동참하자’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세계 정치, 종교, 언론, 청년과 여성단체 등 각 분야의 지도자들과 시민사회가 한자리에서 평화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마련해 왔다.

2015년에는 ‘국제법 제정 평화위원회’를 발족했고 2016년 DPCW 공표 후 LP 프로젝트를 전 세계로 확산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 DPCW 발전과 실행을 위한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 2018년 ‘평화 실현을 위한 공동협력’을 위해 피스레터 캠페인을 통한 DPCW 지지촉구 활동을 해나갔다. 같은 해 ‘종교통합위원회’를 발족하며 종교지도자들은 평화에 더욱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2019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평화의 국제법 제정(DPCW), 레지슬레이트 피스(Legislate Peace)’는 레지슬레이트 피스(LP) 프로젝트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LP 프로젝트는 HWPL 평화운동의 핵심인 DPCW 10조 38항이 국제법의 형태로 시민 사회부터 국가 간의 관계까지 아우르는 지구촌 전체의 보편적인 규범과 가치관으로 자리 잡도록 지지하고 촉구하는 평화 프로젝트로 138개국의 약 30만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매년 만국회의에 참석하는 전 세계 지도자들과 시민들은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 시대에 이루어 정착 시키자는 동일한 비전을 가지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때문에 이곳은 광범위한 네트워킹의 장이자 평화 실현을 위한 공동 협력의 움직임이 일어나는 곳이다.

2020년, 평화 만국회의 6주년을 맞이한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우리는 건강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일상을 잃었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병상에서 전염병과 싸우고 있다. 어떤 이들은 지금의 사태를 세계대전과 비교하기도 하고, 사람들은 입을 모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이후 세상은 매우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 한 가지 사실이 있다. 지구촌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세계 정치, 종교, 언론과 청년, 여성, 교육 등 모든 분야의 세계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는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더 이상 어떤 국가나 지역도 완전히 분리되어 살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전 세계 평화의 사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할 때, 우리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견고한 평화를 이루고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