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종교가 인류의 기원을 통해 삶의 본질을 논의하다
6월 15일, 경서에 적힌 인간의 삶에 대한 종교적 가르침에 대해 논하는 ‘제6회 대륙연합 온라인 종교연합사무실’ 회의가 ‘사람의 시초에 대해’라는 주제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었다. 불교, 시크교, 이슬람교, 기독교, 조로아스터교, 힌두교 등 세계 주요 종단 대표들이 회의에 참여했다.
예멘, 인도, 대한민국, 미국, 스리랑카, 포르투갈 등지의 종교지도자들이 각 종교의 경서를 기반으로 설명하고 토론하며 진행되는 이 회의는 HWPL이 오늘날 분쟁의 주 요인이 되는 종교의 본질적 가치와 의미를 회복하고자 진행하는 세계 종교간 대화의 창구가 되고 있다.
각 종교에 적힌 첫 사람
시크교에 의하면, 인류는 진화의 과정으로 존재하게 되었다. 동물과 같은 비인간의 실체에서 인간이 되는 여러 과정을 거치기에 인류는 더 높은 차원의 형태로서 현재까지도 궁극적인 형태에 이르기 까지 진화의 지속적인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인도의 걸미트 싱 바히 칸 싱 나바 협회 임원은 “시크교는 인간의 창조를 진화 과정의 정점으로 간주한다. 많은 형태 가운데 벌레나 곤충이었다가 오랜 시간 후 우주의 신을 만나 인간의 몸이 만들어진다. 인간이 진화의 가장 최고의 목표에 이르면 일상적 세계에서 더 높은 차원의 영적 존재의 유형으로 변화하기위해 현 세계에 대한 의식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로아스터교는 가요마트가 지구의 첫 사람으로 이란을 지배했다고 한다. 더 높은 차원의 형태로서 신의 창조를 받은 가요마트의 존재는 완전한 선, 자유 의지, 그리고 “악을 파괴하는” 삶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호미 달라 세계 자라투스트라 문화재단 대표는 “가요마트(의로운 혹은 축복받은 사람)는 원초적인간이다. 그는 세상의 첫 사람으로서 30년 동안 이란의 왕으로 통치했다. 그는 신의 생각을 이해하고 계명을 들었던 사람이다. 사람은 악을 파괴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고안된 신의 최고의 창조이다.”라고 소개했다.
기독교와 무슬림 패널은 성경과 코란이라는 경서에 적힌 인간의 역사적 기원에 대한 동일점과 차이점에 대해 공유했다. 두 경서 모두 아담은 신에 의해 창조된 첫 사람이라 말한다.
기독교는 사람을 하나님의 창조에서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을 가진 “근원적으로 완전한” 존재로 보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못하여 죽음이 시작되고 인류의 현재의 불완전한 모양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본다. 미국의 엘든 존스 굿필드 교회 목사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은 결과로, 인류는 하나님에게서 분리하고자 하는 악의 존재와 지속적인 투쟁에 놓여있으며, 하나님은 사람과 함께하기 위한 원래의 계획을 회복하기 위해 일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반면, 이슬람은 첫 사람이 처음부터 신에 의해 창조된 본질을 잃어버릴 것에 노출됨에 따라 신의 가르침에 대한 필요성이 있었음을 설명한다. 인도의 사예드 압둘라 타리크 종교와 지식 국제단체 단체장은 “코란에서 신은 아담에게 모든 이름을 가르쳤다. 그가 신에게 받은 첫 번째 가르침은 사단의 거짓을 조심하고 미혹에 넘어가지 않는 것이었다. 신의 가르침을 따르는 당신과 당신의 후손은 두려움이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힌두교에서 첫 사람은 창조의 신 브라흐마에서 나온다. 브라흐마는 마누스들을 만들어 세계를 통치하게 했는데, 각 마누스는 만반타라 라고 불리우는 수명이 존재한다. 포르투갈 크리슈나 의식국제협회 코임브라지부의 비노드 대표는 “브라흐마 신으로부터 인류의 조상인 마누가 등장한다. 각 마누는 첫번 째 인간을 탄생시켰다. 현재 우리는 7번째 마누의 시기에 있으며, 이 만반타라에서 첫 사람으로서 익스바쿠는 마누의 아들이다.”라고 말했다.
불교에 의하면, 인간의 삶은 자연의 질서 속에서 다른 개체의 삶의 반복적인 윤회에 기인하며, 이는 다른 종교에서 말하는 신의 존재를 요구하지 않는다. 와테가마 담마와사 나야카 떼로 스리수보다라마 국제 불교센터 대표는 “부처는 모든 현상이 자연법에 의한 원인과 결과의 수단으로서 만들어 진다고 분명히 가르쳤다. 수타에서는 전생에서의 선행으로 더 높은 거처에서 더 행복한 삶을 사는 하늘의 존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세계에서 태어나는 것은 그들의 욕심과 무지로 인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삶의 기원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다
이만희 HWPL 대표는 경서에 기반한 종교간 대화에 대해 “많은 분쟁은 지구촌의 멸망을 가져온다. 평화를 이루기 위해 전쟁이 종식되어야 하지만 오늘날은 특히 종교로 인해 벌어지는 전쟁이 많이 발생한다. 하나님은 죽이려고 창조한 것이 아니라고 하니 종교로 인한 분쟁은 단 한건도 있어서는 안된다. 종교지도자들이 평화를 위해 하나되어야 하는 이유이다.”라고 밝혔다.
창조이든 진화이든 인간의 기원에 대한 여러 설명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 토론에서 모든 종교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현 생애에서 존재하는 품성, 수명, 죽음 등의 문제는 인간이 현재 온전한 모습이 아니라는 생각이 반영되어 있다. 최초의 인간의 특질이나 이전의 모습이 더 완전한 형태로 이해된다면, 더 나은 모습으로 “회복”하는 것이 인류에게 주어진 종교로서의 과제이자 화두임을 제시하고 있다.
비노드 대표는 “인간의 삶의 형태의 목적은 육체가 아닌 영혼으로서 진정한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 삶의 목표는 사랑과 헌신으로 최고의 신과 우리의 관계를 재정립하여 영의 세계의 신에게로 돌아가 다시는 모든 과정에서 고통이 가득한 육적 세계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라 덧붙였다.
종교간 대화의 의미에 대해, 메허 마스터 무스 조로아스터 대학 대표는 “이는 진정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평화의 같은 목표를 향하는 가족과 같다. 이러한 연대야말로 지구를 더 살기 좋게 하고 인류가 선한 존재가 되도록 서로에게 배우는 것이다. 그것이 신이 우리를 통해 그의 일을 하시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HWPL 종교연합사무실 경서비교연구모임과 대화는 종교간 이해와 존중을 증진시켜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128개국 250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