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에 평화를’, 벽화로 하나된 마음
HWPL과 IPYG, 동티모르 지역사회가 함께한 평화벽화 프로젝트
HWPL은 IPYG와 함께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 위치한 샤나나 스포츠센터에서 ‘평화벽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동티모르의 지역사회 관광업 촉진 및 사회 통합 증진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며, 정부, 청년단체, 지역 기업의 지원과 지역 예술단체 및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특히 젊은 예술가들과 학생을 포함한 총 4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청년평화구축워킹그룹(이하 YEPW) 이 되어 평화벽화 그리기에 참여했다. 이들은 ‘사랑과 평화’를 주제로 벽의 오래된 페인트를 긁어내고 벽체를 매력적이고 의미 있는 작품으로 창조했다.
1975년부터 1999년까지 인도네시아의 점령 하에 있던 동티모르는 많은 분쟁과 고통을 겪어야 했지만 결국 2002년 독립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새롭게 시작하는 국가로서 사회 회복과 인적 자원 개발, 경제 발전 등 많은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HWPL과 IPYG는 동티모르 정부 및 지역사회와 함께 평화문화 확산을 통해 사회의 회복과 단결,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IPYG는 동티모르 YEPW를 통해 청년 실업문제, 교육 기회의 부족 등의 청년과 평화를 위협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YEPW는 동티모르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업과 평화활동을 결합해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동티모르 YEPW를 중심으로 기획된 평화벽화 프로젝트에는 기존 YEPW 회원들 외에도 많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참여했다.
동티모르 부총리, 청년 스포츠 예술 문화 장관, 교육부 장관 및 고등 교육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벽화를 그리기 위한 공공 장소를 제공했고, 그림을 위해 지역 예술 단체 6곳의 젊은 아티스트들과 학생들을 포함한 4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딜리의 공간에 평화와 희망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약 54m의 벽을 채우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페인트가 필요했는데, 이는 동티모르의 Vinod Patel 기업의 지원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일리와투 다나베레 아떼모리스예술단체 단체장은 HWPL 평화벽화에 자원봉사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평화는 식물처럼 열정과 사랑으로 가꾸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이번 (HWPL의) 평화벽화 프로젝트가 (동티모르의) 평화를 지속적으로 증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다양한 구성원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진행된 평화벽화 프로젝트는 지난 7월 31일 평화벽화 커팅식이 이뤄지며 두 달 만에 마무리됐다. 벽화는 ‘Love myself, Love My Family, Love My Country, Love Peace and Love HWPL’(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의 가족과 나라를 사랑하고, 평화를 사랑하고, HWPL을 사랑한다)을 주제로 그려졌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YEPW는 동티모르 시민들을 사랑과 평화로 치유하고, 지역 사회를 하나로 모으고자 했다. 뿐만 아니라 도시의 미관 개선이 도시 발전과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로도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평화벽화 활동에 참가했던 달지엘름 딜리기술대학 학생회장은 “이 (평화벽화 활동)는 동티모르 사회에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기회와 전문성을 제공해주신 HWPL에게 감사드린다.” 며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도 HWPL과 IPYG는 동티모르의 발전과 평화 정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평화실현을 위해 지역사회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HWPL과 IPYG는 동티모르의 다양한 지역에서 벽화 그리기, 종교연합사무실, 평화교육 등의 지역사회와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 동티모르 YEPW는 청년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지역사회 발전과 평화 정착을 돕는 주요 조직으로 활동해 나갈 것이다.